약간은 부질없다면 부질없는 글을 쓰고 싶었다던...

아주 가벼운 깃털 이라는 연재를 시작하자 마자 터지던 크나큰 사건들을

무시하며 써온 그녀의 소소한 잡(?)다한 얘기들이 책으로 나왔다,

 

현재 악플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럽게 달리는 그녀가

그래도 작가중 가장 행복할거라고 믿는단다,

같이 술한잔을 기울일수 있는 첫째가 있고,

듬직한 둘째가 있으며,

이제는 의젓해진 귀염둥이 셋째와 사는 그녀의

일상이나 그녀의 주변 친구들의 얘기

그녀가 생각하는 윗분들의 얘기 등등..

 

사실은... 속 시원하다,

반박할수 없게 요점만 그렇다고 머라고 할수없을정도로 깔끔하게

호통아닌 호통을 치는 것을 보면 참이지 글이란게 이렇게 신기할수없다,

 

그냥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소설이라던지 에세이라던지

술술 읽히는게 좋다,

읽다가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다,

글이 좋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줘서 좋다,

 

이번 책에서도 좋은 말들이 많은데

너무 흔할것같은 글은 빼고 쓰자면,,,

 

"고독은 그러니까... 스스로 고독하지 않아야 사라지는 이상한 것인가 보다"

 

"생명이라는 것은 언제나 더 나은것을 위해

 몸을 바꾸어야 하는 본질을 가졌기에

 자신을 굳혀 버리지 않고 불완전하게 놓아둔다.

 이 틈으로 상처는 파고든다 "

 

공지영, macguf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