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혜와 용기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58명의 세계 위인들을 만날 수가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 많아 참 생소했다. 좋은 탐험가가 대부분이지만 그 가운데서 자신의 욕심을 위해 반역을 하는 탐험가도 가끔은 만날 수 있어 신선했던 것 같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속담처럼 탐험가에겐 영웅스런 이름이 남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이름이 남는다해도 나는 결코 이런 모험에 뛰어들지 못할 것 같다.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그들의 삶이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모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꼭 해내고야마는 그들의 근성엔 박수까지 보내고 싶다.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보기에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을 두고 그것만을 바라보고 긴시간 지루할법도 한 탐험을 하는 그들의 삶이 놀라울 뿐이다.

세계적으로 높은 산을 찾아 정상에 오르려는 사람, 추운 남극을 탐험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을때가 많다. 귀한 생명을 담보로 위험을 자초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감히 알지 못하는 짜릿함과 희열감 때문이 아닌지.... 영국의 등반가 조지 맬러리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라고... 안가본 곳을 가보아야만 하는 그들의 근성이 바로 탐험가의 기질이 아닌가 싶다.

탐험가가 모험을 시작하려고 할때 주의의 반응은 냉담하고 웃음거리가 될 때가 많다. 그것에 굴하지 않고 그들은 꿋꿋하게 자신의 뜻을 믿고 나아간다. 그런 고집 때문에 실패하기도 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결코 평범해서는 될 수 없는 탐험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통찰력, 끈기로 참아내는 인내심, 혼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용기, 목적지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을 보지 않고서는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이 탐험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한다거나 목적의식 없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길은 걸어야 줄어든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인 우리도 한발작 한발작 내딛을 때 목표에 더 가까이 가고 있음을 믿고 항상 발전해나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