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에서 바리공주 이야기를 시청한적이 있다.

책제목 [바리데기]를 보고 바리공주처럼 효성깊은 여자영웅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다.

주인공 바리의 태어남 자체도 매우 신비했고 영매가 있다는점..개 칠성이와 할머니가 그녀의 곁에서 영혼으로써 그녀를 도우며 책 내용 중간중간마다 그녀가 힘들때 자주 나와서 더 흥미있었다.

재미있었다.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쉬지않고 읽어내려갔다.

북한을 너무 잘 묘사한..험난한 인생을..고단한 삶을 너무 잘 묘사해서 진짜 그녀가 실존인물이 아닐까하는 착각마저 들었다.신화속 바리공주는 열두지옥을 지나 생명수를 찾아내서 아비의 목숨을 구해냈다.

책속 바리는 행방이 묘연한 남편 알리를 찾기위해 꿈속에서 넋이 되어 영매인 칠성이와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수많은 영혼을 만나고 알리가 어딨냐고 외치며 떠돈다.

생명수에 대한 존재여부와 결론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은 황석영의 소설은 읽는내내 그녀의 암담한 생활과 침울한 역사,영혼에 대한 신비로움을 남겨주었다.

북한에서 태어나 외삼촌때문에 뿔뿔히 흩어진 가족..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를 모른체 살지만 그녀의 신기한 능력은 그녀의 가족이 모두 죽었다는 암시를 준다.힘든 성장기를 거쳐 발안마사가 되어 일을 하며 만난 알리와 결혼을 하게 되고..알리의 고향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동생을 찾으러 떠난 알리는 돌아오지 않는다.알리와서 사이에서 낳은 첫딸 홀리오 순이는 샹때문에 죽었고 그로인해 고통을 격었으며 알리를 다시 만나게 되고..둘째를 가진채 버스 폭탄테러를 보는 상황으로 이책은 끝이 난다.

그녀가 넋이 되어 그토록 찾던 생명수를 구해서 남은 여생은 좀더 편안해 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