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기자로 활동하던 엄광용씨가 "사람의 향기"라는 웹진을 운영하면서 격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실화를 토대로 역은 단편이다.

사람의 향기속에 가족,부부,이웃,친구,스승,무욕,열정,선물 이란 작은 소제를 만들어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아낸 책이라 읽는내내 마음이 훈훈하고 따뜻해졌다.

잡지사 기자생활과 동화작가를 해본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내용도 읽기쉽고 마음에 쉽게 와닿았으며 정말 사람사는 냄새가 폴폴 풍겨져난다.

난 이책의 내용중에 [덤으로 산 20년]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버마 아웅산 폭발 사건 당시의 참사직전 사진을 찍어 특종을 한 기자의 이야기인데 그 기자는 셔터를 누르려던 찰나, 뒤에 있던 후배가 안보인다고 앉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앉으려던 순간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기절을 했고 그리고 그때 셔터를 눌러서 참사직전의 사진을 찍게되어 특종을 하게되었던 것이다.

허나 그 기자는  후배의 부탁으로 의자에 앉으면서 자신의 목숨은 살았지만 그덕에 뒤에있던 후배가 죽게되어 괴로울수 밖에 없었다.

생과 사의 운명이 이렇게 엇갈리다니..

그 기자역시 그날의 사고로 8개월동안 입원해있었고 다시 사진기자로써의 본업에 충실하며 살려고 애썼다고 한다.

삶이 힘들때마다 먼저죽은 후배기자의 생각으로 자신을 다독이며..

자신은 그 후배기자의 못 다한 인생까지 더불어 산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있다고 했다.

인생이란 자신이 원하는대로 되지않고 뜻하지 않는 모습으로  펼쳐저 나가지만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