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수명 세대를 위한 노년인생백서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노후의 삶에 대한 진실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노인들이 처한 현실과 노인 문제가 무엇이며, 노인이 되면 어떤 일들이 생기는가에 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노후의 삶을 잘 살기 위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노인 세대를 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문제들, 체크해야 할 노화현상, 숨겨져 있던 노인의 성생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 문제들, 미래 산업으로서의 실버산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노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문명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의 평균수명은 80세이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100세 수명의 시기를 맞을 것이다. 이것은 그만큼 노년기가 길어졌다는 뜻으로, 노년 대비계획 또한 수정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80세가 아니라 90, 100세까지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육체적 경제적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가의 복지정책은 평균수명 80세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고, 개인들 또한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장수(長壽)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노년기’는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죽음을 기다리는 기간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개척해야 하는 ‘제2의 전성기’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노후 관련 정보와 지식을 꼼꼼히 전하고 있다.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세대, 베이비부머의 해결 과제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노후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1955~1963년에 태어난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의 경우,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 한다. 이들은 부모 부양과 자식 양육에 경제력을 쏟아버려 자신의 안정된 노후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계층으로서, 노년기는 길어졌으나 노후 기반이 취약한 현실에 처해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노년기 대비의 핵심은 ‘자발성’이다. 은퇴를 계기로 사회로부터 밀려나면 심리적 고립감과 더불어 육체적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 휩쓸리면 심각한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자식과 유대관계가 멀어진 노인들 중에서 고독사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며, 현대판 고려장이라든지 부양료 청구소송의 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대비책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러한 방법으로서 우선 노후 대비를 위한 꼼꼼한 금융계획이나, 활발한 여가활동, 일자리를 통한 사회기여 등의 노력을 역설하고 있다. 그 밖에도 은퇴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황혼 이혼에 대한 대처법, 노인 우울증 및 정신건강을 키우는 법, 각종 노화현상에 대한 진단,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식생활, 노년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일자리 및 자원봉사 찾는 법, 미래사회를 위한 고령친화사업에 대한 소개 등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