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다이어트

사이토 미에코 지음 / 위정훈 옮김

틀어진 다리로 고민하던 중 골반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 책을 집어 들었다. 실은 허벅지의 두께도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단순히 줄넘기나 수영 등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책을 집어 들고 간단하게 기본동작들을 해 보았다. 통증이 심했다. 골반 상태를 진단해 보니 첫 번째의 그림 중 위쪽을 향했다. 그렇다면 골반이 위쪽으로 틀어져 있거나 골반이 벌어져 있다는 얘기란다. 아랫배 비만이나 엉덩이 처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하니 정신이 번쩍 든다.

서 있는 자세나 앉아 있는 자세 등 기본적인 생활에서 잘못된 습관들을 저자는 지적한다. 작은 습관들이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그리고 유형별로 일주일간 골반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그리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소개하고 있다.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청소기를 돌리면서, 창을 닦으면서 또한 빨래를 널거나 개면서도 짜증보다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이 탁월하다.

저자는 또한 3부에서 부위별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한다. 트러 졌던 골반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부위별로 신경 쓰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쓰도록 도와준다. 팔, 가슴, 쇄골, 등과 엉덩이 등의 살을 빼는 운동들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서 생기는 각종 트러블을 해결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골반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자명해 졌다. 중심축을 새롭게 정비하고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몸이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작은 시간들을 투자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지혜를 덧입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