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가 위서이건 아니건보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과

일제가 우리 기록을 빼돌린 사실들이 우리와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섬찟하기도 하다.

우리가 배워온 역사가 일부 역사학자들에게 깊이 배어있는 식민지 사관이 아닐까,

역사학자들의 사관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까 하는 등 의문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나온 시대들에선지 아니면 역사의 기록에 의해선지

우리의 영토가 흐지부지 중국이나 일본으로 넘어갔다는 것이 마음 아프고

정치인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서 뒷짐을 지고 민토들이 발벗고 나서는 역사가 지속되는

이 나라의 정치인들에게 배어있는 무력함인지 비겁함인지가 속상하다.

이 책은 유명한 역사학자인 유병권 박사가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발굴에 함께 했던 의사 태영광에게 부탁한 일을 기자 장경애와 형사 박종일과 함께 풀어가면서

유 박사와의 일을 반추하는데 일본의 역사와 맞물려 왜곡되어진 역사의 과정들과

일제에게 빼앗긴 자료에 대한 이야기, 일본 왕실에 있는 자료를 되찾으려는 태영광의 노력이

그 자리에 함께 하고픈 욕구를 불러 일으키며 그려져 있다.

역사는 반복되어진다는 말,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말,

역사는 이루어간다는 말, 그 말들 속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곰곰 생각해볼 수 있는 힘이 되는 책이었다.

환단고기를 찾아서2를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