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나, 놀러간곳, 볼 일이 있어서 들린 곳 등을 떠올려봐도 대형서점외에의 서점은 잘 없었던것 같아요. 그나마 있다면 학생들 문제집이 대부분인 곳을 제외하면요. 10년전만해도 동네마다 한곳은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아쉽기도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 경우가 많다보니 동네서점은 살아남기 힘들기도 하고, 책 자체도 예전보다 잘 팔리지 않으니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도 한것 같네요. 그래도 가끔씩 한번쯤 만약 내가 작은 서점을 낸다면 내가 좋아하는 여행, 요리 등의 에세이 전문서점을 내면 어떨까하고 막연한 상상을 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도쿄에서는 그런식의 전문 서점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네요. 이 책의 서점은 전부 대형의 서점이 아니라 소규모의 서점들이 대부분인데, 이 서점들의 생존 전략은 차별화인것 같아요. 여행전문서점, 아트 전문서점, 요리전문 서점 등 특정한 주제로 단골을 만들고, 그리고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팔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 서점만의 잡지(책)을 만든다는가, 해외의 작가와 직접 연계해서 수입한다던가, 혹은 서점 자체가 문화공간이 된다던가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편안하게 서점을 즐길 수 있는지도 생각해본다던가, 책 뿐만 아니라 잡화를 파는 다양한 작은 서점들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도쿄의 대형서점이 아니라 특별한 컨셉을 가진 서점들을 알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