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첫째는

빠른 2월생이라 그런지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조숙한 느낌이에요
어떨땐 벌써 사춘기인가 싶을 정도로 잘 삐치고 말도 잘안하고

그러다가 한번씩 의젓한 말이라도 할때면 기특하기도 하면서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어찌 감당할 것인가(^^;;)

미리 앞서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육아서는 항상 읽을 때는 공감하다가

책을 덮으면 실천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망설였는데
이번만큼은 제대로 정독해보고

우리 아이와의 기싸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면 좋을지도 배우고

그리고 우리 아이를 건강하고 건전한 아이로 키우는데 많은 배움과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요즘 정서지능 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트랜드구나 싶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나 정서지능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서지능은 자기 자신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능력인데요

정서 지능이 높은 사람은 감정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를 더 풍요롭게 가꾸고,

상대방과 유대감을 형성해 상대가 기꺼이 자신에게 협력하도록 만들수 있다고 해요

여기서 눈치 채셨나요? ^^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정서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정서지능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려면

부모가 먼저 감정 조절에 능숙해져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답니다

오늘만 해도 아이들을 레고놀이방에 들여보내놓고

친구엄마들과 커피 한잔을 하며 떨었던 수다 내용의 대부분이,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책의 내용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면서

이 숙제를 과연 어떻게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야 할까 마음이 무거워졌는데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저와 비슷한 부모라면

이 책이 아이와의 치열한 기싸움 아래에 숨어있는

감정의 세계로 들어가는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수 있답니다

많은 부모와 아이의 사례로 하여금 검증된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을 통해서 왜 아이가 부모를 당황하게 하거나 화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지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었고 효과적인 전략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의 진정한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아이의 문제 행동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들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아이의 감정뿐만 아니라 저 자신의 감정 또한 잘 이해할 수 있는

감정코치 가 되는 법을 제대로 배운 것 같아요

이제....실천만이 남은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