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문학사]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얼마전 병만족 일행의 오지 탐험기가 TV에서 인기리에 방송이 되었는데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문명과는 동떨어진 그곳에서는

의/식/주 하나하나를 위협받고 스스로 자기를 지켜나가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무시무시하면서도 모험심을 동하게 하는 곳으로 묘사가 되어 있었지요

  

이 책은 세계적인 모험가 티보르 세켈리의 작품으로

아마존 정글을 유람하던 여객선이 좌초되면서

보아뱀, 악어, 표범, 피라니아, 전기뱀장어가 우글거리는 정글에 떨어진

난파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더 구체적으로는 난파 여행자 중의 한 남자와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들을 만나 이들을 돕고 정글의 법칙과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진정한 꼬마 철학자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지요

 

쿠메와와는 이제 막 성인식을 치른 열두살의 인디언 소년이지요

하지만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사냥을 하고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정글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들에 눈을 뜨게 됩니다

전부터 인디언들은 정신적인 세계가 굉장히 깊고 오묘한 사람들처럼 생각되었는데요

이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기도 하구요

쿠메와와라는 이 소년이 정말 이제 십대 초반의 아이가 맞는건지

오히려 어른인 우리가 이 아이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에 부끄럽기도 하고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도 너무나 재미있을 것 같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빠져 엄마인 저도 8살 첫째아이도 

너무 감명깊게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