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염세주의에 빠진 나는, 어차피 죽어야 하는데 왜 태어났을까...

힘들게 태어난 우리 자식들도 힘들게 죽음을 맞이하겠지?

고통없이 죽었으면 좋겠다라... 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튼 동물기라는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당당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의 생각을 바꿔준 책인 시튼동물기...

 

이 책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고은 선생님의 첫 그림책이다.

고은 선생님의 따님인 차령이가 주인공인 책..

 

 

차령이는 책을 읽어요.

잠자기 전에도 책을 읽어요. 그런 책 가운데 시튼 동물기가 있어요.

이리 왕 로보의 당당한 죽음, 회색 곰 와프의 죽음이 좋아요.

 

 

 

엄마가 한마디 말해 주셨어요.

차령아 이 세상 생명은 다 죽는거란다.

그러자 차령이도 눈을 빛내며 나도 알아 나도 알아...

===============================================================================

 

로보와 와프의 죽음은 사람보다 당당하게, 새록새록 죽어갔다.

동물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끝자락을 우리가 어떻게 맞이해야할지,

아이들에게 이 세상 생명은 다 죽는다는 것을 아름답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시튼동물기, 고은시인그림책, 풀과바람, 책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