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유령이란 소재로 북유럽에서 그 유명한 해리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기에 어떤 재미가 있기에???하는 궁금함이 컸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스르르~책속에 같이 빠져 저도 모험을 하게 되었답니다..ㅋ
저의 취미가 내아이 옷은 내가~하며 옷을 직접 만들어 주는 거라..보자기유령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씨와 간간이 나오는 그림에서 스텔라는 아주 깜찍하지도 무섭지도 이쁘지도 않은 보자기 유령인데, 매력은 만점인게 오히려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끔은 코트로 만들어져 헤어지게 된 엄마를 생각하는 모습에선 마음 한구석이 아려질 만큼 짠~하기도 하고요..
사람친구인 피네우스를 보며 애잔한 마음, 챙겨주고 픈 마음도 들더라구요..
이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무렵엔 잔잔한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었습니다..
10권짜리 책이라면 언제다~읽어보나 싶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읽어보니 읽다보면 어느새 끝부분일 만큼 재미있네요..
저희아이는 천방지축 스텔라와 터프한 틸리아가 왜 천방지축이고 왜 터프한지를 생각하며 듣더라구요..^^
어른인 저는 헥토르 뮈삭--재봉공장 사장의 캐릭터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신이 필요하다면 공장지하에 가둬두고 보겠다는 그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건 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되겠다는..
삶, 죽음, 그리고 악에 대해 쉬우면서도 간결하게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고 있는 책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에 소설을 읽으며 배운 세료라~세뇨리따~세뇨르~를 얘기하며 잘난척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나더군요..ㅋㅋ
여기서 스텔라가 여행한 곳--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 러시아 네바이 나오는데..한번더 읽으며 머릿속에 쏙~넣어두고는 속으로 ’앗싸~’
’언젠가 나도 한번 가봐야지’하는 마음이 절로 드네요..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들로 한없이 풍부해진 나를 발견하는 재미가 큰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랫동안 여운이 갈 것 같아요..상상속으로 또 다른 결말속으로 여행을 하는 저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