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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도서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지요.
아이에게 읽힐려는 게 아니라, 제가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요..
당일배송으로 책을 받아 읽어보니 역시나... 정말 가슴 뭉클해지는 책이더라구요.
학원에 치이고 숙제에 치이고....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공부에 파묻혀 살지요.
제 아들녀석 역시 하루에 두세군데의 학원을 다니고,
집에 돌아오면 늦은 시각까지 숙제를 합니다.
10년 전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키울 때는... 오로지 건강하게 자라주기만을 바랬는데
지금은.. 친구들보다 리코더 연주를 더 잘했으면 좋겠고,
중간고사 평균점수가 조금 더 올랐으면 좋겠고,
달리기도 1등 했으면 좋겠고.... 아이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런 제 자신의 욕심이,
처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일부러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었는데
’너’부분에는 아이의 이름을, ’나’부분에는 ’엄마’를 넣어 읽어줬더니
감동이 더 배가 되는 것 같더군요.
아들녀석도 뭔가 가슴이 찡한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은 ’유아용’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이미 학생인 엄마들도, 이제막 몸속에 아기를 가진 엄마들도,
제 스스로 컸다고 생각하는 사춘기의 중고생들도...
모두모두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두고두고 꺼내 보면서 '초심'을 떠올리며 아이를 키워볼 작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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