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1월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개최된 이민화 호민관의 "스마트 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트워크" 강연회에 참석하였다.엔지니어 전공의 저자가 보여준 인문,경제,역사학적 지식에도 감탄하였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안목과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아울러 2시간 20분이라는 장시간동안 일관되게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뜨거운 열정에도 박수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 책과 강연에서 소개된 개념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한국이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10년째인데 어떻게 해야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2.여공-기능공-상사맨-공학도-벤처기업들이 나라의 발전을 이끌어 왔는데 다음 주자가 명확하지 않다. 

3.이제는 중진국 발전모델에서 벗어나 선직국 리더십 발전모델을 채택해야 한다.이를 위한 해법으로는 3가지가 필요하다.

가.우리 나라는 불합리한 제도가 기술적 발전의 성과를 잠식하고 있다. 제도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나.주요 산업을 개방정도에 따라 분류해 보면 완전개방된 산업분야일수록 경쟁력이 높고 가장 큰 발전을 이뤘다.국민적 걱정과는 달리 더 큰 발전을 이룬 가전,자동차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닫혀있는 분야를 적극 개방해야 한다.

다.현대사회는 네트워크경쟁시대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특정한 한두개 이상의 네트워크에 속해있다.우리나라는 유라시안(몽골리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리드하면 문화 경제 정치적으로 강력한 파워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평범한 개인적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주제는 아니다.오히려 국가적 차원에서 비전을 정립하고 제시해야 할 정치인,경제인,지도층 인사들의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아마도 그런 목적으로 이민화 호민관이 적극 강연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리라 추측해 본다. 앞으로 유라시안 네트워크의 정체성과 당위성,현실성,효용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기를 응원한다.

 2010년 11월 7일
양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