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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인 동그라미

창비 호기심 그림책

최연숙 글 ｜ 정현지 그림

세상은 수많은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이들 어릴때 동그라미, 세모, 네모 그려놓고

동그란 모양으로 생긴 물건, 세모모양, 네모모양으로 생긴 물건

각각의 물건들을 찾아보는 게임을 해봤는데

아이들 즐거워하더라구요!

<세상을 움직인 동그라미>

과연 어떤 동그라미들이 세상을 움직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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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동글동글 똥글똥글 뚱글뚱글

뾰족뾰족 모난 데가 하나도 없는

동그란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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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는 우리 가까이에 있어요.

우리 집 안의

책상 위 시계, 벽에 붙은 거울,

식탁 위의 접시,

엄마 아빠 눈 속에도 동그라미가 있어요.

엤날, 시계도, 접시도 없던 옜날에는

사람들은 하늘의 해에서, 밤하늘의 달에서,

열매와 꽃송이에서 동그라미를 찾았을 거예요.

(이야~ 너무 멋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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엤날에는 마을이나 도시 둘레에 성벽을 쌓았는데,

돌을 적게 쓰고 넓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성벽을 둥글게 쌓았어요.

(아~ 이런것도 다 지혜구나 싶죠!)

성벽이 둥글게 쌓인 도시나 요새는

바깥에서 쳐들어오는 적을 막아 내기도 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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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데구르르 굴러가는 동그라미!

사람들은 움직이는 동그라미, 바퀴를 만들었어요.

바퀴는 사람들이 무거운 물건을 더 쉽고

빠르게 나를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바퀴가 만들어지면서 바퀴단 탈것, 수레도 만들어지고,

수레가 다니려면 바퀴가 잘 구를 수 있는 도로도 필요하고....

동그라미 하나로 세상이 많이 발전하고 있네요!

 

 

빙빙, 빙글빙글, 뱅뱅, 빙그르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동그라미는 돌면서 여러가지 일을 해요.

방아도 찧고, 물건도 들고, 실도 잣고......

거중기, 도르래, 물레방아, 녹로, 물레, 톱니바퀴.....

모두 동그라미가 빙글빙글 돌면서

일하는 것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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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를 절반으로 나누면 반달같이 생긴 조각이 나와요.

이걸 '반원'이라고 하죠.

반원처럼, 또는 활처럼 굽어진 모양을 아치형이라고 한답니다.

사람들은 아치형으로 다리나 문 등을 만들어요.

희동이도 한강의 다리가 생각난다면서

한강을 지나다니며 봤던 다리들을 이야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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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원을 제자리에서 한바퀴 휙 돌리면 둥근 공이 되는데,

이 둥근 공을 '구'라고 해요.​

둥근 공을 반으로 뚝 자른 모양은 '반구'랍니다,

반구 모양으로 생긴 지붕은 '돔'이예요.

성당, 사원 ,신전 같이 중요한 건물을 지을 때

돔 모양을 이용한답니다.

축구장, 야구장, 음악당 등을 지을 때 돔을 짓기도 해요.

 

 

동글동글 동그라미.

데굴데굴 구르고, 빙글빙글 돌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먼 훗날에

동그라미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이 보고 있는 동그라미.

접시, 바퀴, 시계, 거울, 해, 달, 동전....

이 동그라미들이 사람의 삻을 바꾸었어요.

둥근 도시, 둥근 요새, 아치형다리.

모두 동그라미를 이용해 만든 것들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아이랑 새롭게 배우게 되었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사물을 바라볼때

그저 있는것, 형식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일쑤였는데,

이 사물 안에는 어떤 모양이 있을지,

무슨 모양을 보고 만들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세상을 보는 눈이 확장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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