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채소)는 바로 토마토랍니다.

토마토의 특유의 맛때문에 좋아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데

까르보는 유독 토마토를 좋아해요.

어른들은 맛있게 먹어야 한다며 설탕 친 토마토도 권하곤 하는데,

그건 이상하다며 오로지 손으로 들고 직접 씹어 먹어야 맛있다고 하는 까르보.

할머니댁에 가면 있는 텃밭에서 토마토를 따먹으며

슈퍼에서 사먹는 토마토보다 더 맛있는 토마토라며

우리 집에서도 이렇게 길러보자고 하는데,

마땅히 기를 곳도, 엄마가 같이 기를 자신도 없어서

늘 미루고, 미루고.... 미루기만 하는 토마토 기르기랍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고자

책으로나마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네요.

 

 

 

 

 

 

 

 

 

 

 

하나는 꽃이나 모종 돌보기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아빠를 졸라 슈퍼에서 산 작은 토마토 모종을 기르기 시작한 하나.

밤낮으로 물을 듬뿍 주며 정성껏 토마토를 길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 댁에 가면서 토마토 화분을 가지고 가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토마토도 채소밭에 심어주어야 겠다고 말하며 옮겨심어 주시네요.

밭에 옮겨 심은 후, 더 건강하게 자라는 토마토!

폭풍이 몰려와서 쓰러질까 염려했지만

지지대를 세워주자 잘 버텨준 토마토.

실컷 비를 맞고, 햇님도 실컷 보고

줄기마다 방울방울 열린 토마토를 따먹어보며

하나는 토마토의 맛에 감탄을 하네요.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한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작은 토마토 모종에서 토마토를 수확 할 때까지 들이는 노력과 정성,

그리고 토마토를 자라게 한 자연의 힘,

거센 폭풍도 이기며 열매를 맺는 토마토,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기쁨.

이 모든 것들을

책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 우리도 토마토를 한번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네요.

엄마가 이 말을 하면 까르보 정말 좋아할텐데.....

 

 

 

 

 

 

 

 

뒷부분에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씨앗이나 모종을 준비하는 처음시작부터

모종을 심고,

지지대를 키우고,

곁눈을  따고 곁가지를 잘라주며 토마토를 수확하기까지.....

역시나....

엄마의 생각대로 까르보도 우리도 한번 토마토를 길러보자고 하네요!

아!!!

우리집 베란다가 해가 조금만 더 잘들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