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redeus를 알게 된 것은 순전히 키보드 주자 ’로드리구 레옹’  덕이다.
그의 <Alma Mater>를 좋아하면서 자연스레 마드레데우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앨범을 여러 개 사게 되었다.
그 중 하나인 <Movimento>인데, 마드레데우스의 공식 사이트(www.madredeus.com)에는 이 이름으로 된 앨범이 안 보인다. 정규 앨범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파두’ 하면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처럼 절절하고 격한 어떤 정서적 정점을 떠올기 쉬운데 마드레데우스의 곡들은 오리지널 파두에 비해 상당히 말랑말랑하다.
그래서 이들을 ’신세대 파두 그룹’이라 부른다. 1987년 결성된 5인조 파두 그룹으로 현재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그룹이다.
특히 마드레데우스의 앨범을 차례대로 보면, 어여쁜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해가는 그룹의 ’공주’  떼레자 살게이루(Teresa Salgeiro)의 변천사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가녀리고 고운 목소리에서 차츰 중저음의 파두가수로 바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성숙의 과정이 무척 아름답게 여겨진다.

맨 처음 산  <평화의 정신>(O espirito da paz)의 표지그림은 여섯명(이땐 여섯 명이었나?)의 멤버들이 황량한 들판을 따라 한줄로 길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담은 무척이나 인상적인 표지인데,  <Movimento>의 표지 역시 산등성이로 사람형상의 무엇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내게 마드레데우스는 끝없이 어디론가로 향하는 사람들, 길 떠나는 사람들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 

Movimento (수입)
1. Anseio
2. Ecos Na Catedral
3. Afinal - A Minha Cancao
4. O Labirinto Parado
5. O Olhar
6. A Lira - Solidao No Oceano
7. A Segredo Do Futuro
8. A Quimera
9. Graca - A Ultima Ciencia
10. A Vida Boa
11. Um Raio De Luz Ardente
12. A Capa Negra(Mano A Mano)
13. Palpitacao
14. Ergue-Te Ao Sol
15. Vozes No Mar
16. Tarde, Por Fav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