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만화책방에서 이토준지의 만화책 시리즈들을 빌려서 보곤했다.

가령, 여드름이란 섹션에서는 피부의 오돌토돌한 모양을 리얼하게 묘사해서 보는이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그림 자체는 음울하고 기분 나쁜 특유의 만화이나 미워할수 없는 매력이 있다.

어느 인터넷 기사 헤드라인에 " 애국자가 매국노보다 나쁜 이유 " (정확하진 않지만)로

나의 이목을 끌어 클릭해보니 이토준지의 새로운 만화 소개였다.

그래서 옛날 애독하던 마음으로 돌아가 호기심반 새로운 감회반으로 책을 주문해서 읽었다.

역시 책은 인터파크로 ^ ^

몇시간만에 2권 초집중하여 폭풍리딩하였다.

아직 3권이 출시되지않았지만 3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

 

이번엔 잔인하고 징그러운 공포가 아닌 정치만화이다.

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흡입력에 빠져든다.

참, 매력이 있는 작가 같다.

일본 외교관이 정치적 문제에 휘말려 수감되어 검사에게 수사를 받는 내용이다.

일본이 러시아에 섬4개를 반환을 요구하며 외교적으로 활약을 한다.

 

왠지 우리나라와 일본 간 끊이지 않는 독도 분쟁같다.

 

여기서 죄는 권력층의 압박으로 무죄도 유죄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법부는 더이상 객관적이지 않다.

이것의 역사는 거의 모든 나라 정치역사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검사가 죄에 대한 시나리오를 스스로 만들어 범죄자들을 끼워넣기 식이다.

사법부의 불합리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몇권까지 연재될지 모르지만 끝판까지 나는 애독하게 될것같다.

 

바쁜 일상중 오랜만에 만화책을 보며 여유를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