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 쉽게 익힐 수 있는 언어이다. 물론 한자를 써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문공부에 좌절을 느끼곤 하지만 한번 배운 일본어는 다른 언어 습득과 달리 꽤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어공부는 해볼만 하다. 현재는 중국어에 제2외국어자리를 내주었지만 어쨌든 우리의 이웃나라이자 세계 경제대국인 일본의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직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회화 분야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책이다. 저자 후지이 아사리는 일본이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대학원 교육을 받고 직접 일본어 회화책을 저술 하였다. 확실히 국내 저자들의 일본어교재와는 다르게 일본인이 직접 쓴 한글로된 일본어교재는 상당히 참신하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지 속어가 무엇인지까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직접 일본어 건너가서 겪게될 체험을 파트별로 분석해 유용한 회화를 소개한다. 공항 입국부터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쇼핑하기, 관광지에서, 숙박지에서 등등 상황과 장소에 따라 대화를 구성한다. 꽤 유용하고 직접 현지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MP3파일 역시 상당히 공들인 점이 마음에 든다. 다만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급코스를 마친 일본어 학습자 정도의 수준이 요구될 것이다.

 여하튼 일본어 학습자라면 이 책 정도는 소장하고 있어야할 것이다.

일본어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