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09년...군대에서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던...세상물정도 잘 모르던 시기에 각종 펀드붐(특히 브릭스, 차이나 등 신흥시장의 펀드들)이 일던 추세에 편승하여 직접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몇권의 주식투자책을 읽던 시기였습니다.

시골의사님의 추천도서라고 하는 글귀에 무작정 신청한 카페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감사히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4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흘렀는데 변한 것은 얼마 없게 느껴집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여전히 2000선을 등락하고 있으며 저의 계좌도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큰 변화가 없습니다.

 

사설이 길었으나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본 저서에는 주식투자에서 꼭 필요한 기술적 분석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세히는 몰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다우이론이나 엘리어트파동이론은 물론이고 조금 생소할 수 있는 ADX, DMI 보조지표사용법 등 현장에서 다년간 겪었던 저자의 경험과 이론을 적절히 써놓았습니다.

물론 이론을 적어놓은 부분은 조금 지루하고 한장 한장 넘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마음으로 헤쳐 나가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공한 주식투자자중에 기술적 분석을 전혀 쓰지 않는 사람은 많이 없을듯합니다. 기본적 분석가들조차 이동평균선이나 거래량 등은 주식투자에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할 항목으로 생각될듯합니다.

게다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요즘 같은 주식시장, 그리고 투자자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외국인투자자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하락장인 요즘은 하나라도 더 살길은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여러 가지 기법을 적용하면서 치열한 전장으로 생각하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길 바랍니다. 저도 살아남아야겠지요.

 

본 책의 저자는 횡보추세와 단기지표, 추세시장과 장기지표에 많이 쓰이는 보조지표를 콕 찝어서 얘기하는 등 두루뭉술하게 알려주는 다른 전문가와는 다르게 얘기해주고 싶어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술적 분석을 알고 싶은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