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대한 지식수준에 따라 주식, 외환, 부동산, 원자재, 채권 등 자산시장에서의 투자수익률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금리가 무엇인가 아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금리는 주식시장을 움직이고, 경제성장률을 좌우하고, 소비자물가를 움직인다.   본래 금리란 이자와 동의어이지만, 자금시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된 개념인 금리라는 말로 바꿔 사용한다는 것까지는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는데, 금리 자체가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는 금리라는 말 자체에 종류가 너무 많아서가 아닐까? 금리는 크게 공정금리, 대출금리, 우대금리, 명목금리, 실질금리, 공금리, 실세금리, 콜금리, 리보(LIBOR)금리 이렇게 9개로 나뉜다. 종류가 많은데다 이름이 다 다르니 종류별로 표를 만들어 모든 금리의 특성이 한눈에 보이게 했으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금리를 알아야 경제와 통한다 _ 정부의 재정 및 금융정책에 대해 알아두면 금리의 향방과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하우스푸어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 보인다. 그나마 요새는 하우스푸어도 아니고 전세푸어라는 말이 더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 같은데, 기껏 있는 돈 없는 돈 다 쏟아부어 전세로 옮겨왔더니 어느새 대출금리만 잔뜩 인상돼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또한 철저하게 은행에만 유리한 CD 연동형 대출금리 결정 구조를 탈피해야만 고금리에 허우적거리는 가계의 부담을 어느 정도라도 해소해 줄 수 있을 텐데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은행들로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으니 굳이 뭐하러 그러겠느냐 하는 식의 인터뷰를 보니 답답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차 확인하게 된 것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분야와 용어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니 역시 그만큼 관련 뉴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참으로 당연한 사실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그냥 그런 가 보다'하고 넘어갔던 것들도 배후에 이러이러한 이해관계가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안다는 건 (특히나 그렇게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결정의 경우에는) 그렇게 유쾌한 사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비판)의식도 없던 그 시절에 비하면 완전한 지식은 아닐지라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이라도 알게 된 지금이 더 낫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비단 금리뿐 아니라, 아직 내가 익숙하지 않은, 자주 접해보지 않은 모든 분야가 그러할 터이니 이제는 평소 가까이 하지 않았던 분야에 좀 더 귀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빛비즈의 『지금 당장 OOOO 공부(시작)하라』 시리즈는 정말 '학습서'스럽게 잘 만든 것 같다. 실제 어떤 책은 대학에서 교재로 선택되기도 했던데, 책의 구성을 비롯해 그 속의 충실한 내용과 풍부한 도표와 사진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된다. 굳이 비유하면, 아이들 학습서 중에 개념교과를 잘 정리해둔 일종의 보충(학습)서 같다는 말이다. 마치 모르는 영어단어가 나왔을 때 영어사전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뉴스나 신문을 접할 때 잘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펼쳐 보는 개념 학습서의 느낌이다. 흔히들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고 말한다. 그 말의 뜻을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해도 대충 어떤 뜻인지 모르는 자는 없을 테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 말 뜻을 제대로 이해함과 동시에 타인에게 설명해줄 수 도 있을 것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투리뷰어, 지금당장금리공부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