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가 처음 입덧을 했을때부터 엄마아빠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의 연속입니다. 뱃속의 아이가 잘 못 되지는 않을까, 혹시 몸의 이상이 있으면 아기에게 무슨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무엇은 먹어도 되고 무엇은 먹어서는 안되는가, 조심할 것은 무엇인가 등등 매사에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죠.

 

"임신, 출산, 신생아"는 706가지의 임산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민간속설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상세하게 답변해줍니다. 올칼라에 활자가 크다는 것이 읽기 좋군요. 

 

게을러지기 쉬울때 하기 좋은 임산부 운동이나 입덧에 좋은 음식, 임산부의 생활수칙 등도 알아두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출산후 서툴고 어렵기만 한 신생아 목욕시키기, 분유먹이기, 옷입히기 등 각종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시중에는 많은 육아서적들이 난무하지만 워낙 정보가 많기때문에 되려 엄마들에게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 책은 임산부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Q&A형태로 임신순간부터 출산이후까지 순서대로 구성해 궁금할때 목차만 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책이 현재로서는 절판되었다는 것이 다소 아쉽군요. 너무 많은 육아서적들이 나오다보니 그런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최신정보로 개정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합니다.

 

이미 아이를 낳아본 고수엄마들에게는 새로운 내용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전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 초보엄마들을 위한 책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보다 차라리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서 한번이라도 훝어보는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류가 워낙 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책을 읽으라"라고 강추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정보가 필요한 초보엄마들에게 "이 책도 괜찮다"라고 말해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책 앞부분에 몇페이지에 걸쳐 몇개의 광고가 있는데(제대혈이라던가) 잡지도 아닌데 이게 왜 들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대수롭지 않은 것이지만 책의 가치를 다소 떨어뜨리는 느낌입니다. 이것만 빼면 상당히 괜찮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