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저자 : 이희석

출판사 : 고즈윈

분야 : 자기관리
출판년도 : 2008년
쪽수 :304p
전집권수 :1권
독서기간 :2011.9.10 - 9.11
평가 :★★★

 

저자에 대하여 :

이 책의 저자 이희석은 조금 특이한 프로필을 자랑한다. 저자의 학벌이나 휘황찬란한 업적 대신 이 책의 작가소개란에 쓰여진 그의 첫번째 수식어은 성.실.한. 독.자. 스스로에 대해 서점에 들어서면 적당한 물과 햇빛을 받은 꽃나무처럼 싱싱해진다고 할만큼 책을 사랑하는 이다. 그의 저서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에서는 독자들에게 실천적으로 책을 읽으라고 조언하지만 사실은 독서 자체의 즐거움에 누구보다 흠뻑 취해있는 이가 바로 그, 이희석이다. 가난에 허덕였으나 책만은 아끼지 않고 사주신 어머니 덕분에 책 읽는 기쁨에 빠져살 수 있엇고 이 책 읽는 습관을 전파하고자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를 썼다. 책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목표관리 등 자기경영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수많은 강연을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외 한국성과향상센터 시간관리 컨설턴트,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3기 연구원, 한국리더심센터 청소년 7 Habit FT, 4기 와우팀장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유니크컨설팅의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인상 깊은 구절 :

1. 11p 소설을 읽다 보면 다른 이의 삶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내 삶이 다른 이의 삶 속으로 파고든다. 스토리에 빠져들고 몰입하다 보면 그들의 영혼이 내 가슴에 새겨진다. 그들의 인생은 내 인생에 작은 생채기를 내며 다가와 삶의 고비마다 조언을 들려준다.

 

2. 13p 비전가는 말은 적고 행동은 많이 한다.

반면, 몽상가는 말은 많으나 행동은 적다.

비전가는 자기 내면의 확신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반면, 몽상가는 외부 환경에서 힘을 찾는다.

비전가는 문제가 생겨도 계속 전진한다.

반면, 몽상가는 가는 길이 힘드면 그만둔다.

 

3. 13p 비전을 품는 순간, 이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날개를 달면 체중은 무거워지지만 하늘 높이 비상할 수 있다."제대로 된 비전은 지금의 나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만든다.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내일이면 뭔가 잘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거짓 희망'이다.

 

4.14p 투쟁의 결과가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지는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5. 47p 운동을 하며 굵어지는 팔뚝과 탄탄해지는 가슴 근육을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은 그 효과를 알고 더욱 열심을 낸다. 반면에 한 번도 운동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짜릿한 경험을 알 리가 없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독서의 효용을 알지 못하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그들은 자신의 수많은 고민이 독서로 해결될 수 있음을 모른다.

 

6. 39p 괜찮다. 책의 내용을 몽땅 잊어버려도 괜찮다. 그래도! 책은 읽어야 한다.

 

7. 49p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이미 우리 인류의 선배들이 고민한 것이다.

 

8. 69p 자기를 알지 못하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딛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힘찬 도약을 할 수 없다. 결국 '변화는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고, 도약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실현되는 것이다. 자기를 알아야 자기다워질 수 있고, 자신의 소원을 알아야 실천할 수 있다.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9. 76p 책을 한 권 읽었다는 결과론적 사실보다는 책 한 권을 일긍며 내가 얼마나 변화하고 성장했는지가 중요하다. 한 페이지의 책을 읽었더라도 개인사적 도약을 경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10. 103p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 안에 붓고서 펌프질을 해야 한다. 이 한 바가지의 물로 인해 땅 밑에 있던 물이 솟구쳐 올라와 콸콸 쏟아진다.이때 펌프 안에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독서는 마중물이다.

 

11. 105p 진짜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빠른 길을 선택하지 말고 깊이를 추구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텍스트를 천천히, 깊이 읽어 나가자.

 

12. 129p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도 업무와 구분되어서는 안 된다. 책을 읽는 까닭은 책을 읽지 않는 시간에 승리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자.

 

13. 132p 속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말라고 한 것은 한 마리 토끼를 포기해도 되는 경우일 때다. 이 속담을 삶에서 적용할 때, 먼저 한 가지를 포기해도 되는 경우인지 따져 보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추격하라. 균형은 포기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뤄진다.

 

14. 134p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당신이 믿는 대로 될 것이다." 자신감은 인생을 즐기게 만든다.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15. 140p 결국, 넘어진 자는 자신이 넘어진 땅바닥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자신을 넘어뜨린 실체를 외면하는 사람은 결코 크게 성장할 수 없다.

 

16. 141p "배울 때 모르는 내용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 가는 과정이 배움이기 때문이다. 독서할 때 모르는 내용이 나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배움의 기쁨이기에."

책을 읽다가 자신의 무지에 직면했을 때는 슬럼프가 아닌 독서의 기쁨에 빠져라.

 

17. 164p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깨달아라. 그때부터 당신은 나비를 쫓아 다니는 일을 그만두고 금을 캐러 다니기 시작할 것이다."

 

18. 174p 삶을 바꾸기 위해 주목해야 할 현장은 '오늘'이다. 내가 승부를 걸어야 할 곳은 나의 일상이다. 하루를 바꿔야 나의 일상이 바뀌고, 일상을 바꿀 수 있어야 새로운 장르의 인생이 펼쳐진다.

 

19. 183p '돈이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다만 없으면 불행해진다' 불행해지지 않을 만큼 나는 열심히 일할 것이고, 행복을 누릴 만큼 열심히 놀 것이다.

 

20. 185p 실패를 두려워 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해 보아야 자기 길을 찾는다. 실패의 두려움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다만,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것임을 알고 있을 뿐이다.

 

21. 200p 다른 사람이 성공한다고 해서 내가 차지할 성공의 자리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우리 모두는 No.1이 아니라 Only 1을 위해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성공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가장 '즐기는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성공이다.

 

22. 218p '실제로 내가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감이 나를 정말 그렇게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나를 실행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시켜 주기 때문이다.

 

23. 232p 자신만의 고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독서를 통해 자기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독서를 통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을 보다 잘 이애하고, 자신을 보다 잘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독서를 통해 삶의 어떤 영역을 업그레이드하여 삶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는 뜻이다.

 

24. 247p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쳐 놓은 학문의 울타리 따윈 거들떠보지 않죠. 학문의 경계란 자연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진리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그어 놓은 거니까요.진리는 학문의 국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마음대로 넘나드는데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학문의 골방에 쭈그리고 앉아 창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가는 빛줄기만 붙들고 평생 씨름하고 있지 않습니까?

 

25. 253p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도 됩니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합니다.

 

26. 257p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책이지 학습이 아니다 - 리튼 

 

27. 259p 책을 읽는 까닭은 책을 읽지 않는 시간(삶)에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감상평 :

책 읽기를 권장하는 책이라. 처음에는 아이러니하게 느껴졌고 어떤 내용으로 독자들을 유혹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아쉽게도 이 책은 내가 기대한 만큼 유혹적이지 못했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아, 정말 책을 꼭 읽어야 겠구나'라는 생각보다는 '이 사람은 책 신봉자이구나'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책을 읽는 일이 얼마나 유익한 일인지 알기에 책신봉자라는 말이 결코 비난하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의 생각이 너무나도 뚜렷해서 약간은 불편하게 느껴졌다. 책 대신 다큐 프로그램도 추천하긴 했지만 책 이외의 매체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는 듯했고 간혹 성공은 리더(leader)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전제에 깔려있는 듯한 부분들이 간혹 보여 고개를 갸우뚱하게도 했다.

 

그럼에도 나보다 훨씬 많은 책을 읽은 저자의 조언 몇 가지는 내 독서 습관을 반성하게 했다. 최근에야 책을 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일을 실천하고 있지만 책의 주제는 제멋대로였다. 내가 조금이라도 아는 내용의 책, 읽기 쉬운 책들을 찾아 일주일에 1권이라는 목표에 맞춰 후기를 쓰기에 급급했다. 그러고도 어찌됐건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늘 마음 한켠에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과연 내가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해서 정말 다른 사람들처럼 내면을 제대로 가꿀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그 문제의 답을 알 것 같았다. 이 문제는 내가 어떤 책을 얼마나 다양하게, 그리고 제대로 읽느냐에 달려있었던 문제였던 것 같다. 읽기 쉬운 책을 가볍게 보는 건 당장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 목적으로는 좋지만, 책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성장하려면 좀 더 생각이 깊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나에게 독서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게 하지는 못했더라도 어느 정도 제 역할은 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