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장수약이 개발되면서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늙는 것과 죽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 결과 늘어나기만 하는 인구와 한정된 자원의 고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다. 당국에서는 탈퇴자를 제외하고는 아이를 낳는 것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내리게 되고 이를 어긴 부모는 감옥으로, 그들의 자식은 잉여인간이라는 딱지가 붙어 수용소로 보내진다. 거기서 아이들은 합법적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한 각종 훈련을 받으며 자기 존재를 부인하고 부모를 증오하도록 세뇌 당한다.

 잉여인간 안나는 그렇게 수용소에서 자라왔다. 피터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수용소를 탈출하게되고, 이들이 발각되자 자신의 부모님들이 자살을 한다. 한사람당 목숨 한개... 바로 한명이 죽으면 한명은 살 수 있는 법 때문이다. 그 둘의 자살로 안나와 안나의 동생은 살 수 있었고, 피터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들은 합법적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2009년 프랑스 청소년 상상력 대상수상 작품이다. 디스토피아 소설* 로서 공상소설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청소년 소설치고는 글의 전개가 속도감도 있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만약에 정말 그런 약이 있다면... 난 과연 먹을까??...후훗...
 현재의 나로서는, no thank you!!....

 지금도 버거운데...

 

* 디스토피아소설 : 현재의 문제점을 미래로 확장시켜 부정적이고 암울한 미래세계를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문학작품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