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뮈소의 특징 중에 하나는 이야기가 진행함에 있어서, 과거의 회상 부분 혹은 시간여행 등으로 해서 시간의 전개가 자유롭다. 슬쩍 집중을 하지 않고 읽다보면 이야기가 엉망이 되어버릴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딱 한가지, 바로 자신을 위해서 용서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 할 지라도, 그 상대방에게 복수를 꿈꾸는 것은 그것을 실행하고 난 후 오히려 후련한 것이 아니라, 결국 자신도 그 사람과 다를 바 없음에 더 자신이 괴롭다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를 용서하고, 그렇게 상대를 용서하는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스스로를 위해서 ^^

  스토리가 그다지 특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감성적 표현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작가가 글을 구성함에 있어서 뛰어난 재능을 갖은 것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한 번 책을 펼처들면 끝장을 보게 만들어 버린다. 여러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마지막이 되서야 한가지로 귀결이 되고 비로소 해결이 된다. 그러므로 독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빨리 읽으라고 무언의 부추김이 대단하다.  이 때문에 '벼락치기 졸업시험' 공부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고나서야 시험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