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Audrey Wood와
Don Wood 부부?가 같이 만든
책이에요.....
처음 봤을 때는 그림이
아이들 그림책 치고는
귀여운 느낌도 없고
열심히 그린듯은 하지만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네요...
자꾸 보면 질리는 다른 책과
달리 볼수록 책에 쏘옥 빠져들게 되어요....
특히나 책에 대한 호불호가 아주 강한
우리 아이가 아주 열심히 봐서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는 I'm as large as a whale부분에서
아이가 씨익 하고 웃어서 놀랐는데....
책을 볼 때마다 아이가 좋아라
웃는 장면이 바뀌네요....
책 내용을 정말 잘 그려낸 그림에
내용도 마음에 들고
여러모로 좋아요....
특히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노래입니다....
노래 반주가 웅장해서
멋진 연주를 듣는 느낌이 들거든요....
단순한 아이들 동요 수준의
반주가 아닌데 이게 제일 마음에 드는 점이에요...
책의 내용은 아이가 자기 소개를 하는 내용이에요....
"난 cricket처럼 빨라요...."
라고 말하고 그림에는
아이와 cricket이 뛰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난 달팽이처럼 느려요...."라는
대사와 함께 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가는 모습과
아이의 모습이 같이 그려져 있어요....
이런 식으로 아이가 각 동물의 특징을
언급하며...자기도 그 동물들처럼 그렇다고
말을 하다가
끝에서 두번째 장에 가면
아이가 그동안 언급했던 동물들을 그린
그림들을 쫙 붙인 게 나오고...
맨 마지막 페이지를
열면 "이걸 다 합치면 제가 되요!"라고
말을 하죠....
유치원생 아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자기 소개를 한 걸로 보이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
아이한테도 이렇게
자기 특징을 얘기해보라고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