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만 미래과학/미래가온다 로봇>

 

 

 

 

 

 

근래에 많이 회자되는 미래과학 관련 단어로 어떤 것들이 있을 까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 떠오르고, 이 책의 주제인 '로봇'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로봇의 수준은 호텔에서 안내를 하며 사람들에게 말을 걸던 일본의 아시모에 머물러 있었는데

 

어느 날 보스톤 다이내믹스 사의 로봇 동영상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록 4발 보행이지만 속도도 빠르고,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운데다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혹 넘어졌다 해도 다시 일어설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깔끔한 인상과 인간친화적 모습만 보다가 전투용, 군용으로 계발된 로봇들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고 나니 로봇에 대해 품었던

 

긍정의 기대를 넘어선 우려와 공포감도 생기게 되었죠.

 

 

로봇을 희곡 속에서 처음 탄생시킨 '카렐 차페크'의 예견대로 로봇이 반란을 일으키고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그냥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라 무시해 버릴 수도 없겠단 생각도 들고요.

 

 

 

아직 상용화된 로봇의 수준이 집안에서 열일하고 있는 로봇청소기 정도이지만, 우리가 실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로봇의 기술력은 진일보한 상태입니다.

 

책에서는 로봇의 진화과정이 기술적 설명과 더불어 각각의 연구진들까지도 소상히 제시되며 설명되고 있습니다.

 

 

로봇의 조상 격인 '엘머'와 '엘시' 로부터 방하나에 컴퓨터를 가득채운 외부 조종 형태의 원시 로봇 '셰이키'도 나오고요.

 

로봇을 더 똑똑하게 만들려는 노력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로봇의 생각상자를 없애 버리고, 간단한 명령만 내리는 괴짜로봇 공학자도 나타나죠.

 

재밌는 것은 이렇게 해서 탄생한 로봇은 이전의 로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움직임도 유연해지고, 빨라졌다는 거죠.

 

'어려운 수학식도 없고, 두툼한 컴퓨터 명령 체계'도 없는 로봇의 탄생에 과학자들은 '진지한 로봇 공학 연구'라 볼 수 없다며 로드니 박사를 매도하지만,

 

로드니 박사는 '다른 길'로 계속 나아가 곤충 로봇 징기스도 탄생시킵니다.

 

 

'인공 지능 과학자들이 컴퓨터에게 세계를 제대로 가르쳐 주려고 골머리를 앓는 동안, 로봇 공학자는 그냥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어.

간단한 센서와 모터, 용수철과 전자 기계 회로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고, 컴퓨터 프로그램은 최고로 단순하게!'

 

 

 

 

그리고 등장한 동물로봇들.

 

책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동물로봇들의 특징과 활약, 앞으로 로봇 기술에 미치는 영향력 등은 꼭 찾아서 확인할 필요가 있겠어요.

 

 

잠자리 로봇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날개의 움직임으로 새로운 비행 물체의 탄생을 예고하고, 나비로봇이 부딪히지 않고 무리지어 나는 원리는 앞으로 비행 물체간 충돌방지 연구에 활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는 로봇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면서 로봇 연구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의 '휴머노이드 재난 구조 로봇을 만들라!'는 미션으로 세계 유수의 로봇 연구자들이 경쟁적으로 임했고, 그 결과 자동차에서 내리고, 사다리를 오르고, 밸브를 잠그는 등 극한의 사고현장에서 실제로 활약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해 나가는 데는 걸림돌이 많습니다.

 

우리에겐 바둑과 수학문제가 훨씬 더 어렵지만, 로봇에게는 '상식'이 가장 어려워!

 

직립보행의 문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에게는 간단한 과업(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 컵에 물을 따라오는)을 수행하는 로봇을 상용화시키기는 어려운 상태이지요.

 

 

 

 

그리고 책 말미에는 사람 뇌를 로봇에 탑재하는 사이보그, 거기서 진일보해 아예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로봇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강한 인공 지능이 인간을 심판하고 지구에서 몰아낼 수도 있다는.........

 

 

 

로봇기술은 미래를 선도하고, 우리 곁에서 미래 사회의 모습을 만들어갈 인프라임에 틀림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과거의 로봇과 현재 끊임없이 계발되는 로봇의 진화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달라질 미래환경을 예상해 보기도 하고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가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