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우주 화장실은 처음이지?]

우주인 라이프에 대한 관심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을 거 같아요.

이 책은 미 항공 우주국 소속으로 우주 탐사를 두 번이나 했던 데이브 박사님이 집필한 어린이 책입니다.

그래서  부제가  '데이브 박사님이 들려주는 우주 비행사 이야기'이기도 하죠.

우주 테마 박물관으로는 옥토끼 우주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고 방문했었기 때문에 기억나는 게 많질 않네요.

오히려 이 책 한 권으로 우주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더구나 '우주 화장실'이란 주제에 걸맞게 기본적인 식생활,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트림, 방귀와 같은 생리작용, 그리고 배설까지

아이들이 흥미있어할 기본적인 궁금증들을 생생하게 서술해주고 있답니다.

글을 쓰신 분이 우주 여행을 두 번이나 경험한 우주인이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재미있게 기술할 수 있었던 거겠죠.

우주 화장실 사용법, 우주선의 소변깔때기, 휴대용 화장실, 쾌변을 위한 식이섬유 섭취, 머리카락 관리, 이닦기, 코딱지 관리, 우주의복, 방귀, 트림,,

섭취식품 , 골밀도 감소와 운동, 잠자는 방법 등까지 모두 자세히 나와 있어요.

의식하지 않고 눈뜨면 실행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 속 모습들이지만,

우주 라는 특수한 공간에서는 사뭇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달라진 데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지 설명체의 글들로 쉽게 알려주고 있고요.

중력과 원심력의 작용, 표면장력 같은 과학 용어도 등장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거에요.

우주선 내에서는 트림이 나오려고 해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리고 입맛도 없어진다는 것,

키가 늘어난다는 것, 얼굴이 커지고 다리가 가늘어진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됩니다.

우주는 낯설지만, 동경의 공간인 것 같습니다.

생소함과 호기심을 쉽고 제대로 된 지식으로 채워가는 일 우주여행만큼이나 신나는 일 아닐까요?

*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