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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집중'과 '몰입'은 일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가장 큰 동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뇌파조절을 통해 집중력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기계의 도움까지 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때는 24시간을 쪼개서 1초도 허투루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던거죠.

'집중력'을 생각하면 이렇게 수험생 시절이 떠오르는데요.

저자는 미즈노에서 개발자로 일한 이력 때문에 운동 선수들의 경험으로 집중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습 시간이 아주 짧은 순간의 시합, 경기의 성과로 평가되어 지니

운동선수들의 순간의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할까에 대한 그의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고요.

그렇지만 집중력은 수험생이나 운동선수에게만 국한된 필요 자질이 아닐 겁니다.

효율이 성공의 바로미터가 되는 요즈음엔 더욱더 말입니다.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자원은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으니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시간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집중력이라는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자가 10년 동안 집중력 수업을 진행한 결과,
우리 모두에게는 잠재된 집중력이 존재하고,
집중력은 충분히 학습과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하니 그의 집중력 기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위의 방법들을 실천하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루틴'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운동 선수들이 연습단계부터 '이 동작을 하면 나는 반드시 해낼 수 있어!'라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 새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루틴을 실행하면 연습에서 체험한 성공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고 하고요.

책 속 부록으로 나와 있는 집중력 카드를 활용하거나, 테니스 공 두 개 쌓기를 해 볼 수도 있고, 눈을 감고 소리찾기를 할 수도 있어요. 아로마 향을 이용한다거나 틀린 그림찾기를 한 뒤에 업무나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책 속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나만의 방법을 찾고 반복함으로써 루틴화 하면 집중력 기술을 득템하실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어렵지도 않고, 많은 품이 들지도 않은 일들이니까 한 번 도전해 볼만한 것 같아요.

일본 작가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마주치는 생각.

참 '덕후스럽다'와 '신기하다'입니다.

이 책 만해도 십년이 넘게 집중력 향상 기술을 연구해왔다는 사실에 놀랍고,
또 향상비법이라고 나열한 소소한 팁들이 살짝 우스꽝스럽단 느낌도 들었거든요.

어쨌든 선택은 개개인의 몫입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생각만 하는 것과,
하루, 이틀 따라해보며 몸으로 체득해 보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