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기운이 빠지는 느낌?

몸에서 보내는 이상신호인가 싶어서 안 먹던 영양제를 챙겨 먹었습니다.

쿨럭쿨럭.... 감기였구나....

그런데 감기증세가 나아지고도 여전히 기운이 없고 자꾸 처지는 건 왜 일까요?

스트레스, 우울증 기타 등등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기운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어떤 기운이 필요할 때 그 기운이 있는 장소를 알려줍니다.

저자 김승호님은 주역학자로서 이전에도 여러 책을 통해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명개척법을 알려준 분입니다.

운명은 이른바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작용에서 비롯되는데, 특별히 이 책에서는 '땅'이라는 '장소'의 작용에 집중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뭔가 잘 안 풀리고 일이 꼬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먼저 자기가 머무는 곳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의 몸도 어떤 환경에서 사느냐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받듯이,우리의 환경 중에서 땅과 공간의 구조는 운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요점은 '땅이 운명을 일으킨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장소가 좋은 운명을 만든다는 것, 그러니까 나쁜 일이 있을 때는 좋은 장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볼까요?

책에서는 전반적인 설명이 되어 있고, 말미에 부록으로 요약 정리되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업가는 고층빌딩의 숲을 자주 걸어 다녀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재산을 잘 지키고 싶은 사람은 큰 산에 가서 새를 보거나 초등학교 건무에 가서 아이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햇볕을 많이 쪼이며 걸어 다녀야 하고, 방앗간 구경도 좋습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학생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햇볕이 잘 드는 밝은 곳을 걸어 다니면 좋습니다.

승진하고 싶은 직장인은 햇볕이 잘드는 밝은 거리에서 바람을 맞이하면 좋습니다.

오랫동안 시험에 떨어져 합격을 기다리는 사람은 꽃밭이나 화원에 자주 가보면 좋습니다.

자식문제로 골치 아픈 부모는 아이와 함께 지하상가에 자주 가보면 좋습니다.

애인이 생기지 않는 사람은 여성이라면 모닥불을 자주 보면 좋고, 남성이라면 모닥불을 자주 보거나 왕릉의 꼭대기를 밟아보면 좋습니다.

대인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는 사람은 무조건 밝은 곳으로 다녀야 합니다.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첩첩산중의 산속에나 도심의 빌딩숲 한가운데를 많이 걸어 다니면 좋습니다.

왜 그 장소가 좋은 기운이 모이는지 그 원리를 알면 스스로 필요한 상황에 알맞은 장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원리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공간이 뿜어내는 기운이 무엇인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집안 청소부터 시작했는데, 확실히 기운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역이 알려주는 '땅의 기운'을 직접 체험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