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너무도 잘 모른다]

 

마음이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마음만큼 우리를 잘 드러내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심리학이라는 학문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이론들을 적용시켜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어 눈앞에 선명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은 자칫 견고하고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우리의 마음을 다룬 학문인 심리학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그리고 개인의 모습들과 함께 결부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부드럽고 친숙히 접근하게 만든다. 더욱이 자신의 마음은 과연 지금 어느 길에 들어서 있는지 성찰할 수 있도록 조력자 또는 조언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청춘의 고민, 그 근원을 찾아서]

 

20대 청춘은 생각과 고민이 참 많다. 진로, 연애, 대인관계, 취업 등 많고 많은 숙제들이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것이 현실이다. 쉽게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 , 대인관계에 있어서 원활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허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거나 경험해보았을 모든 고민들, 특히 20대 청춘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고민하고 숙고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은 그 고민의 근원에 대한 열쇠로서 삼각관계, 자기분화 등 다양하고 수많은 심리학 개념용어, 이론과 연구결과, 심리테스트 등을 통해서 독자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내 전공이 사회복지학과라서 그런지 공감하며 되뇌었던 부분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수업을 복습하는 기분도 들기도 하고 심리학과 관련한 기초적인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수업때 들었던 무겁고 난해해보였던 수많은 학자들과 이론, 상담기술에 이르기까지 심리학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이 스토리텔링하듯 편안하고 친근하게 와닿아서 심리학 그리고 내 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보고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해준 감사한 책이다.

 

[관찰의 힘, 내 마음 들여다 보기]

 

<내 마음을 읽는 시간>에서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바로 명상과 자기마음 바라보기다. 몸과 마음의 밸런스가 적절하게 유지되어야만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바쁘고 고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챙기기는 커녕 하나라도 제대로 챙기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다행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명상을 통해 바라보고 자기이해를 높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 역시도 지극히 공감하는 바이다. 우리는 익숙한 것에 빠져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돈을 벌기 위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을 망각했을 수도 있다. 제대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삶의 궁극적인 질문과 대답이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지금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퀘스트, 관계, 마음,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