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yMac [Tonight]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 '하늘의 노래가 크리스천과 믿지 않는 이들의 삶 가운데 흘러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음악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CCM 소개는 좋지 않은 것 같다.(분명 나와는 다른 취향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도 많으시니..) 

그동안 새로운 앨범을 소개하면서 보통 CCM을 들을 때 다양한 노래를 듣지 않고 편식을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왔는데, 지겨울 정도로 이렇게 이야기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잘 듣지 않는 분야의 CCM임에도 꼭 들어볼 정도로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락이나 힙합류의 CCM은 들어오지를 않아서 소개하고 싶어도 많이 소개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들어온 아티스트의 음반이 있는데, 바로 토비맥(tobyMac)의 앨범이다. 토비맥의 CCM앨범들은 이전 앨범 [Portable Sounds]를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참 좋아하는데, 이번 토비맥의 새음반은 [Portable Sounds] 이후 3년만에 만나는 앨범이다.

전작에 비해 조금 비트가 강한 노래들이 많아져서 락을 좋아하는 분들도 좋아하실 듯하고, 토비맥의 노래 자체가 정통 락이라기 보다는 힙합이나 팝을 바탕으로 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락을 좋아하지 않아도 신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앨범 수록곡들을 들어보면 첫 곡 'Tonight (feat. John Cooper of Skillet)' 이나 'ShowStopper' 같은 곡들은 강한 비트의 노래이지만, 2,3,5번 트랙 같은 곡들은 이전 앨범의 'Lose My Soul' 같이 멜로디가 쉬워서 들어보시면 누구나 좋아하실 것 같은 곡이다.

개인적으로 귀에 잘 들어오는 이런 소프트한 노래가 좋은데, 이번 앨범에서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앨범 수록 곡중에서는 4번째 곡인 'City on Our Knees'라는 노래가 제일 유명하다)

토비맥 [TONIGHT] 앨범에서는 '릴라이언트 케이(Relient K)'와 '이스라엘 호튼(Israel Houghton)'이 참여한 노래도 들어볼 수 있는데, 이스라엘 호튼이 피처링한 마지막 곡 'Break Open The Sky'는 이스라엘 호튼의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도 지난 앨범에 이어 토비맥의 아들이 참여한 곡을 들어볼 수 있다) 

토비맥의 노래는 음악적으로도 뛰어나지만, 그 가사 역시 CCM답게 하나님을 노래하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앨범에서는 대표적으로'Hey Devil'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노래가 돋보인다. 가사를 살펴보면 사단의 유혹과 공격에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용사로 굳건하게 설 것을 다짐하는 멋진 곡이다. 

But hey, Devil, go on
Get your junk out of here
I don't need you. I don't need you 
So move on 

이봐! 사단. 계속해봐.
네 쓰레기들을 여기서 치워!
나는 네가 필요없어. 나는 네가 필요없어!
니가 가던 길이나 가봐.
(9번 트랙- 'Hey Devil' 가사中)   

아무래도 'CCM = 찬양' 이라는 공식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보니 토비맥의 노래처럼 일반 대중가요나 락음악 같은 CCM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들을 만한 노래가 없어서 일반 팝이나 락을 듣는 것 보다야 '하늘의 메시지'를 담은 CCM을 듣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토비맥의 앨범은 '음악은 오늘의 음악! 그 메시지는 영원한 것으로!'라는 CCM캠프의 모토와도 딱 맞는 정말 멋진 음반이다. 토비맥의 신나는 새노래들을 만나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