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보면서 가장 뿌듯한것은 이책의 수익금 전액이 독립을 앞둔 보육원 아이들의 홀로서기 자금으로 쓰여진다는 점이다.

책을 펼쳐보지 않더라도 저자는 가슴이 얼마나 따듯한 사람인지를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간호사라는 전문직을 가지고 있었지만 요리를 하면 행복할것 같아서 요리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가정 요리 클래스와 유학생을 위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지 벌써 10년이나 되었단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그녀가 선택한길에 대한 후회보다는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것 같다.

몇년전부터는 음식봉사활동까지 욕심을 낸 저자! 그리고 가족의 무한 응원!

(저자가 이 책을 기획하기 위해서 차를 팔았었고 저자의 남편은 자신의 차키를 저자에게 살짝 손에 쥐어줬다. )

 

어떤 요리책이든 빠지지않는 것이 아마도 요리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기본 양념, 좋은 재료 고르는법, 채소 썰기, 올바른 계량법(물론 개인 식성에 따라 가감이 있겠지만 최대한 레시피에 소개된 계량법을 따라야 한다.), 칼 사용법(이건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잘 몰랐던 부분이라 그런지 꽤 유익한 정보였다.),

다양한 육수를 내는법, 맛있는 밥을 짓는법까지 소개가 되어 있다.

 

대한민국 기본요리답게 우리들이 흔히 접하는 요리들이 즐비해 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까지야 없다. 같은 요리라 할지라도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이니깐..

소개되는 요리들마나 맛내기 팁이 있어서 혹시 잘못된 요리 습관들이 있다면 고칠수 있어서 좋은듯 하다.

시금치는 영양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구입후 빨리 먹는것이 좋고,

감자는 밭의 사과라고 할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열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오랜시간찌고 볶아도 영양소가 1/4가량만 파괴된다고 하니 맘 놓고 조리해도 될듯~

(자연의 산물이 우리 몸에 가장 좋다는...)

저자가 소개하는 계란찜은 나의 요리법과는 조금 달랐다.

멸치육수를 먼저 끓인후 계란을 넣어 익히는 법인데 그 맛이 궁금해진다. 

고등어를 구울때 밀가루를 살짝 묻혀서 구우면 어떤 맛이 날까? 

눈으로 먼저 먹고 그맛을 음미해야 할것 같은 부추 해물전~

반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간식, 그리고 손님상에 차리면 정말 인기 만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맨날 차리는 밥상이지만 새로운 반찬에 대한 고민으로 대부분의 주부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걱정 끝! 이라고 외칠수는 없겠지만 주부들의 고민은 살짝 덜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