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 벌레야. 같이놀자"

책은 정말 재미있고 신기해요

만날 달달달 외우기만 하던 것들을 이야기로 보니까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지 뭐예요?

잠이 쏟아지기는 커녕 눈이 자꾸만 또렷해져요

오줌 누는 시간도 아까워서 다리가 배배 꼬일때까지 참았다니까요.

그런데 도서관벌레가 어디갔지?

도서관벌레도 어딘가에서 책을 보고 있겠지요. 바로 나처럼요.

 

동우는 오늘도 2등을 했네요.

아!~~~기쁨보다 긴~한숨이 나오네요.

1등은 또 영수예요 .동우도 열심히 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는데...ㅠㅠ"

동우엄마는 정보의 달인이고 검색의 달인입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책을 읽다가 뜨끔 했습니다.

저 역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를 하고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끔 중간고사 기말고사때에는 시험까페에 들어가서 문제를 뽑아줍니다.

아들은 집에서 월간 우등생학습과 인강을 듣고 있습니다.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혼자만의 공상과 상상놀이를 꼭 합니다.

아들이 읽고 동우엄마는 울엄마랑 닮았다라고 생각할까봐 뜨끔했는지..음...ㅠㅠ

동우와 엄마는 미션임파서블을 수행합니다.

영수를 집중 관찰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점심시간 영수가 사라졌어요. 동우는 깜짝 놀랐습니다. "영수가 어디에 있는거지?"

동우는 도서관까지 올라갔습니다."칫~도서관에?"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영수는 책장앞에 앉아 책을 읽고 있습니다.

동우는 어색한듯 쭈뼛하게 영수의 곁에 앉습니다.

여지껏 동우는 책한권을 제대로 읽은적이 없습니다.

엄마가 필독의 독서들을 내용만 추려서 동우에게 주었거든요

책읽는 시간이 아깝다고.....

예전에 읽어보았던 톰소여의 모험이란 책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책이라는것이 그리 딱딱하고 무료하던것이 아니었거든요....

그런 동우가 영수의 덕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동우는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 동우는 걱정됩니다.엄마는 벌써 인터넷을 검색하여 동우의 백일장 내용을 알고 있을테니까요

 엄마는 동우가 받아온 상장을 코팅해서 동우의 책상앞에 붙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동우에게 건넵니다.

베스트셀러 동화책과 문제집을....

이제 동우도 도서관 벌레가 되어가고 있네요..

 

제목에서 벌레라는 단어가 나와서 전 정말 벌레가 있는건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책을 많이 읽는사람을 가리켜 책벌레...라고 말하지요

도서관벌레는 바로 책벌레였습니다

아들은 도서관 벌레는 아니지만 책벌레는 됩니다.

도서관벌레는 저랍니다.도서관에 가서 아들이 읽을만한 책들을 빌려오고 같이 읽습니다

엄마도서관벌레가 빌려온 책을 아들 책벌레는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 너무 신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