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표지를 한참동안 들여다보았습니다..

형형색색의 얼굴로 변신되어 있는 카프카의 얼굴..

작가는 정말 힘든 삶을 살아온듯 해보입니다.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눈, 선이 오똑한 코, 꽉다문 입술..

작가는 그 어떤 표현도 자제하고 싶었나봅니다.

병약하고 내성적이었다는 작가는 표현에서 느낄수 있는것처럼...

건조하였습니다.은유적인 표현보다는 사실적인 표현에 더 중점을 두었구요.

책을 한참읽으면서 도통 내용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어느날 심하게 앓고나더니 변신이 되어버린 변화라고 하는 표현이 더 나을듯 싶네요

가족을 위해 여지껏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그레고리에게....

사람이 아닌 애벌레로 변신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사람이 애벌레로 변신이되어 가족에게 수발을 받고 있는 그레고리...

혹..그레고리의 입장이 카프카는 아닌가 생각됩니다.

변신이라는것은 외모의 탈바꿈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말하는것인데..

하지만 가족은 그레고리의 변신이 생긴뒤부터 변화가 생기지요

필연적이었던 가족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로 바뀌었음을 그레고리는 깨닫게 되어버린것일까요?

동생에게조차 말똥구리라는 표현을 듣게되는 그레고리...

가족 누구도 그레고리의 몸에 박혀있는 사과를 관심갖지 않습니다

다만 그레고리가 너무 흉측하다는 생각만 갖고 있습니다

그레고리는 염증으로 온몸에 기운이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결국 그레고리는 죽습니다 다시 사람으로의 변신은 이루지 못한채...

카프카가 자기의 꿈을 못다이루고 일찍 세상을  등진것처럼..

변신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가족의 구성원을 한번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불우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던 카프카는 가족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원했던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가족과 오손도손 웃으며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