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성공, 자신감 등등 현대인들이 멋진 삶을 살기 위해 필수라고 여기는 가치를 화두 삼아 내놓은 책들을, 최근에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류의 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아마 이런 류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양과 비례할 것이다.
  
  한때 틱낫한과 같은 수양자들이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한 책들이 열풍이었던 때가 있었다. 나 또한 그 열풍에 동참해 한권 구입했는데 「힘(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이라는 책이었다. 지금도 마음이 답답할 때 펼쳐보는데 책내용을 일상으로 소화하기에는 내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당신의 행복을 100% 열어주는 5가지 법칙을 소개하는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책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가 일본인인 책은 거의 소설류가 주인 우리나라에서 이러 류의 책이 소개가 된 것은 그만큼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자는 보통 사람이 가지지 못하는 특별한 능력으로 저술도 하고 세계적으로 영적치료활동을 펼치는 사람이다. 이러니 관심이 갈 수 밖에.

  하지만 저자는 특별할지언정 책내용은 특별할 것이 없다는게 다 읽고 난 후의 내 심정이다. 지금으로선 차라리 저자의 특별한 그 능력을 소개하고 그 능력을 일반인도 개발할 수 있다(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는 내용의 책을 썼다면 더 유명해졌을지도...라는 생각도 해본다.
  
  행복이든 성공이든 무엇이든간에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근원적인 것은 마음과 실천이다. 법칙, 방법이라는 것들은 결국 지름길이라고 착각하는 요령에 불과하다. 법칙이라고 정해놓고 실천하는 것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족쇄나 다름없으며 매일 안해도 되는 거라서 등산처럼 일주일에 한번해도 행복하게 된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용캐 있어도 요즘 사람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어 한다. 결국 요령이라는 것들은 작심삼일로 귀결된다.
  실천이라는 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결국 내가, 우리가 요모양 요꼴에서 벗어나는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단 뜻인데 이 마음을 고쳐먹기 어려워서 수양자들, 수행자들이 있는 것이다. 

  무슨 무슨 법칙, 무슨 무슨 방법이라고 소개하는 책들이 알려주는 ’요령’은 사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의식적으로 ’난 못해’ 하고 머릿속 한구석에 쳐박아 놓고 있었던 것 뿐.
  
  만약 이런 책에 눈이 갈 삶을 살고 있다면, 그래서 한권 구입해야겠다 싶으면, 난 부득이하게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혼자 살 생각 아니고, 혼자가 아니라면 ’이타적으로 살아라’.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이고 행복을 위한 유일한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