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주니어의 황금똥을 눌테야!

 아이가 평소 채소를 잘 안먹으려고 하고 김치를 안 먹으려고 하고, 된장이나 청국장이 들어간 음식을 멀리 한다면

그리고 몸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들만 좋아한다면 엄마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겁니다.

아예 굶는것보단 낫겠지 싶어서 엄마들은 어쩔수 없이 피자에 햄버거에 과자, 아이스크림들을 어쩔수 없이 먹이는 경우가

있죠?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백번의 잔소리가 필요없어 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우선 배변습관의 중요성과 변의 생성과정을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체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평소 아이가 푸른 채소를 잘 안먹으려고 하고 김치도 좀 즐기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아무래도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을 즐기다 보니 거친 음식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예전보다

변비증상도 많아지고 이나 턱관절도 약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속에 주인공 민이는 아마도 그런 아이들의 또래친구로서 아이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쉽고,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잘못된 배변습관과 식습관을 고치려는 의지를 보이는 민이의 모습에 아이 자신도 자신감과 의지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잠시 보면, 변비때문에 고생인 민이가 울상을 짓고 있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화장실에서 끙끙대는 모습이 좀

안돼 보이긴 하지만, 재미있고 웃긴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죠. 바로 황금똥이 짜잔 나타났어요. 황금똥은 변비가 심해지면 얼굴은 뾰루지투성이가 되고, 배는 풍선처럼 부풀부풀 빵빵해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하자. 민이는 어떻게 하면 변비를 고칠수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자, 이제 황금똥의 아주아주 친절한 설명이 시작되죠.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소개하며  곡류.버섯, 해조류, 과일, 채소별로 어떤 음식이 있는지 제시하고,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식이섬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야기하죠.

 다음은 장이 튼튼해지고 장운동을 활발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산균음식을 설명하고 배변습관 기르는 방법을 이야기를 해줍니다.

 황금똥의 설명을 다 들은 민이는 두주먹 불끈 쥐고 황금똥 누기 프로젝트에 들어가네요!

배변습관도 바로 잡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유산균이 든 음식,물을 자주 섭취해주고,

매일 배 마사지도 하고 그렇게 열심히 생활습관을 고쳐나가자, 조금씩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드디어 민이는 황금똥을 누게 됩니다. 그리고 민이는 이제 똥누는게 즐겁다고 말하네요.

 튼튼아이 호기심수첩이라는 코너에서는 똥에 대한 설며이 있어요.

똥이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 색깔.냄새의 정체와 장속 세균에 대한 설명 등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아주 쉽게 가르쳐 주고 있어요.

여러모로 유용한 책입니다. 편식도, 배변습관도, 그리고 인체에 대한 과학적 지식도 알려주는 괜찮은 책이랍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고 좋아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