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확~ 와 닿았던 책

 

 

 

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

 

딱딱한 책일거라는 제 생각과 달리 편하게 공감하면 읽을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부모라면 누구나 겪을만한 이야기들과 직접 경험한 내용을로 만들어진 책

 

현직 국어교사가 안내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예절 교육법까지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지금 이순간에도

맞춤법 하나 틀렸을까??

띄어쓰기는 맞았나 아주 신경이 쓰입니다

ㅋㅋ 요런것도 쓰면 안되는지...

 

4살 딸아이이 어린이집만 다녀오면 이상한 말한마디씩 합니다

 

헐~

반말 치지마라!

빵꾸똥꾸..등등

 

4살 아이 입에서 나올만한 말들은 아니라 놀라기도 하지만

야단 치기 보다는 먼저 웃음이 납니다

물론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귀여운 걸요^^

적절한 상황에 그 말 들을 쓰는 걸보면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대충 쓰임새도 아는 듯 합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 겪으실텐데요

중.고등학생이 아닌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겨우 말을 시작하는 영.유아 아이들까지 아이들의 언어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4살 된 딸이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지요

더 늦기 전에 우리아이의  말 버릇을 잘 살펴보고 바로 잡아 주어야 겠지요

어디서나 칭찬받고 사랑받는 아이는 말이 예쁜 아이입니다

 

작가는 그때 그때 생활에서 깨달은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줍니다

 

습관적으로 욕을 내뱉는 아이들...초등97%

물론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지요

저는 물론 욕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욕을 할 수도 있겠지요

요즘 학생들 보면 욕이 빠지면 말을 못할거 처럼 욕을 많이 하더군요

저희 아이들 귀를 막아버리고 싶을 만큼 제가 민망한적도 많았습니다

꼭 욕이 아니더라도 은어나 비속어..

 

'말은 곧 사람이다' 라는 경구가 있지요

이 말처럼 아이들 언어습관은 훗날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를 경정할 만큼 중요합니다

지금의 부모와 아이가 쓰는 말이 곧 아이의 인격을 형성하니까요

또한 언어는 생각의 도구입니다.

따라서 어릴때 언어능력을 잘 갖추어야만 아이의 사고력,관찰력,구술력 등이 발달하여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하는 말과 행동을 그래로 따라합니다.

아이 입에서 좋지 않은 말이 튀어나왔을때

잘 생각해보면 평소에 부모님이 무심코 썼던 말인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뜨끔하셨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으실 겁니다

말이 예쁜 아이로 기르려면 부모님부터 예쁜 말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예쁜말을 가르치는 일은 곧 예쁜 마음씨를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지요

 

저 욕 안하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욕 하는사람을 정말 싫어 합니다

근데 또 뒤담화는 좋아합니다 ㅋㅋ

 

아빠가 친구랑 통화 하는걸 듣고 울딸 입에서 새끼야~라는 말이 나왔을때 정말 신랑을 두들겨 패주고 싶었습니다

그 후로는 조심 하더라구요

부모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소리 지르고 욕까지 하는 아이들도 많지요

자식 기르는 사람은 남의 자식 욕하는거 아니라는데..딱 맞는 말인듯 합니다

 

저는 신랑에게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연애할때 '오빠 밥먹어~'

이랬다면 이제 '여보 식사하세요~'로 바뀌였지요

시댁에서 신랑에게 '오빠'라고 불러 시부모님이 뜨거운 시선을 받고 ㅋㅋ

딸이 왜 아빠에게 오빠라고 부르냐고 물어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배울거 같아 당장 호칭을 바꾸고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신랑은 안하지요

그래서 저희 딸은 존댓말을 따로 가르키지는 않았지만 존댓말을 곧 잘 합니다

하지만 존대를 했다가 반말을 했다가 오락가락 합니다

부부사이엔 물론이고 부모가 아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도 참 좋은 거 같아요

이제 아이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려구요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존중할줄 알아야 겠지요

아드님 따님~

 

어린시절 언어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생각보다 큰 일이 발생합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올바른 언어습관을 들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지요

 

우리말에는 외래어와 한자어 대신 예쁘게 사용할 수 있는 순우리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소해서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우리말을 굳이 되살려 쓸 필요가 있나고요??

외래어나 신조어를 아무 생각 없이 남발하는 아이와 아름다운 우리말을 골라 쓰는 아이

누가 더 품위 있어 보일까요??

우리말은 처음엔 조금 낯설어도 익숙해지면 금방 입에 붙어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을 잘 하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그것이 곧 아이의 경쟁력입니다.

 

말이 예쁜아이 말이 거친아이 짜장 좋아요

'짜장'은 '과연 정말로'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좋은 책을 읽었는데 글 재주가 없어 작가의 말들을 많이 인용했지만

저도 많은 것을 깨달았던 책이였습니다

카페활동할때 은어 비속어 안되죠

헐~ 이런거 안됩니다 ㅋㅋ

 

예쁜 우리 아이들 말이 예쁜 아이로 길러 어디서든 예쁘고 사랑받는 아이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