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두녀석이 모두 사회과목을 무척이나 어려워하고 싫어한다. 하지만 배우지 안되는 과목이기에 늘 어떻게 하면 좀더 재미있고 쉽고 이해가 잘 되게 가르쳐 줄 수 있을지 고민의 고민을 하게 된다.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는 나 역시도 그리 좋고 재미있고 쉽지만은 아닌 것이 안타까운 우리집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근본의 문제점을 알고 그것에 대응하는 뭔가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해결이 될 것이다. 과거도 그렇고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고민을 안고 가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사회, 역사에 대해 접목된 동화, 백과사전, 인터넷, 그리고 체험학습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현실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어떠한 제약없이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이나 인터넷일 것이다. 체험학습의 효과는 무척이나 크지만 매번 모든 것을 경험시켜 주고 보게 해 준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책이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는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접근해 주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큰 차이가 난다.

배움에 있어서 ‘많이 아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낫고, 좋아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낫다;고 한다. 뭐든지 강제가 아닌 자기 스스로 흥미와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면서 공부할 때 그 효과는 크고 무한한 가능성과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 에브리띵 퍼즐은 가장 배움에 있어서 첫 번째 관문인 흥미를 만족시킨다. 많은 지식이 가득 담겨진 긴 줄글이 아닌 여백의 미도 있고 우리가 소화하기 쉽게 간단 명료한 글로써 간단한 퍼즐과 함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 심도 있는 내용을 많이 내포하고 있지는 않지만 초기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관심있게 접할 수 있는 기초적인 토대를 만들어 주는데는 효과적일 듯 싶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우선은 가장 먼저이고 그것을 제대로 만족을 시켜주지 못할때는 시도라는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50여개의 역사속 이야기와 아이들의 즐거운 두뇌게임이 함께 접목이 되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공부라는 개념보다는 놀이라는 인식이 먼저 들어서 끝까지 해보려는 의지를 아이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여름철 휴가때 긴 장거리 여행시 자동차에서 아이들이 함께 간단히 풀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여름휴가때 즐거운 게임하나 장만한 것 같아 웬지 뿌듯하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역사의 순서대로 퍼즐이 되었으면 아이들에게 흐름을 잡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몇 번이고 쓰고 지울 수 있는 소재와 튼튼하게 만든 점과 휴대하기 간편한 사이즈는 좋은 것 같다. 아이들에게 반복학습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