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생이 된 아이, 얼마전에 잡지책을 읽게 되었는데 넘 좋아해서 매달 구독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다른 잡지책도 한번 접해보게 하고 싶었어요.

사실 여자아이라 그런지 과학만 다룬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참 좋아하더군요.

가장 큰 원인은 만화가 많다는 점인것 같아요. ^^;; 요새 만화에 푹 빠져 있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접해본 잡지는 아이툰 과학스쿨 4월호로 한글판과 영문판이 같이 있습니다.

제가 쭉 살펴본 결과 한글판이 영문판에 비해 내용이 더 많구요, 영문판은 한글판의 요약본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문판은 거의 대부분이 만화구요, 유일하게 한 만화 'Universal Clock'이 한글판에는 소개되지 않은 거였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번역해서 한글로 적어 주었답니다. 아직 영어를 읽지 못하거든요.

영어를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영어판 먼저 보고 한글판으로 보강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울 아이가 재미있어 했던 부분 5가지만 소개할께요.

첫번째는 '도와줘! 피가 나!'라는 제목의 사이언스 픽션으로 피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려줍니다.

며칠전에 병원에서 혈액형 검사도 했던 터라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두번째는 '세균잡는 과일'로 바나나에 대해 알려줘요. 바나나 껍질이 참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바나나 껍질에는 세균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구요, 가죽을 닦으면 빛이 난답니다.

세번째는 '진주가 들어있는 굴'로 요새 보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터라 더 흥미가 갔나봅니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알려져 있죠, 영양이 그만큼 많다고 하니 많이들 드세요.

네번째는 '튼튼이와 든든이의 키재기'랍니다. 길이 측정단위에 대해서 알려주는데요, 만화가 넘 재밌어요.

마지막으로 '거미와 거미줄'입니다. 아이가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퀴즈를 낼 만큼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아요.

비록 울 아이는 만화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긴 했지만, 만화를 통해 여러가지 과학 지식을 습득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코너가 과학 교과와 연계가 되어 있어서 더 좋습니다. 나중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영어를 읽진 못하지만, 두 잡지를 같이 볼 수 있게 된다면 영어 향상 능력도 기대되구요.

한 잡지에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여러날에 걸쳐 꼼꼼히 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잡지 한권이면 웬만한 과학 공부는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