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골 사계절 겨울편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본 봄이야기..

겨울 이야기를 넘 재밌게 본 터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역시나 박경진 선생님 글과 그림이 절 실망시키지 않네요.

표지에 알록달록, 농사 시작하느라 바쁘신 손길 등 봄기운이 확연하네요.

간지에 박경진 선생님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 놓으셨는데 넘 귀여우세요..^^

 

제목 밑에 꽃 사이에 아기 돼지들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 돼지들이 주인공인거 같죠?

영아네 집에 손님들이 많이 모였어요. 어미돼지가 새끼를 잘 낳으라고 돼지우리 청소하고, 죽 만들고 계시거든요.

방실이는 영아네집 새끼 돼지를 보고 싶어 다음 날에도 영아네 집으로 달렸어요.

떠들지 말라는 천둥아줌마 얘기에 싸뿐사뿐 도둑 고양이 처럼 걷네요.

아기 돼지가 무려 열 한마리예요. 영아가 방실이 보여주려고 아기돼지 한마리를 들고 왔더니 엄마 돼지 화가 났네요.

무서워서 얼렁 아기돼지를 내려놓고 둘이서 엉덩이에 살구꽃을 잔뜩 붙이고 돼지흉내를 냅니다.

멍멍이를 안고 웅덩이를 뛰어넘으려다 웅덩이에 빠져버린 방실이..

엄마 아빠 고추밭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엄마 아빠에게 할말이 많이 남았는데 자꾸 졸음이 몰려오네요.

 

아기돼지를 만져보고 싶었던 방실이, 엄마 아빠 없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던 방실이의 모습이 자꾸 아른거려요.

엄마 아빠에게 할말은 많은데 자꾸 졸음은 쏟아지고..왠지 꼭 안아주고 싶네요.

우리네 옛시골풍경을 보는 듯한 구름골 사계절 봄이야기 '꼭, 보고 말테야!'

아이들의 표정이며 시골 풍경들이 넘 생생하게 살아있고, 내용도 넘 정감있습니다.

곧 구름골 사계절 시리즈를 모조리 장만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