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우리 아이가 크레파스를 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때 제일 많이 사용했던 색이 검은색입니다.

"서윤아..다른 색도 사용해봐..이쁜색 많은데.."하고 권해도 아이는 그 색이 좋았나 봅니다.

검은색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록달록 좋아하는 색이 많이 늘어났어요..

전 그때 '아이에 따라 혹은 시기에 따라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기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알록달록 예쁜 색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아이는 유독 검은색으로만 많은 종이를 칠하고 있네요.

선생님들이 걱정스런 눈길로 아이를 쳐다 봅니다.

그러다 그 아이는 그 종이들을 모두 모아 정말 멋진 고래를 만들었어요.

선생님들은 모두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은 다 다릅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느끼는 거지만 책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언젠가 어떤 육아 전문가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아이들은 찍어내는 로봇이 아닙니다. 그러니 모두 다를 수 밖에요.."

정말 맞는 말이지요. 어떤 것이든 모든 아이들에게 다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어른들의 획일적인 사고의 틀에 아이들을 맞춰 바라보지 마세요.

아이는 자기 자신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 특징을 잘 바라봐 주세요..

지금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는 나중에 정말 멋진 예술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