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이 중원 즉 중국을 지배하고 세계적인 제국을 건설하게 된 원동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대기업은 유목민 정신을 주창하며 그들의 영토 확장과 중국의 지배력을 가지게 된 바탕의 정신을 경영에 접목시키려는 노력도 어렴 풋하게 진행 되는 것 같습니다. 징기스칸에 대한 연구에 이어서 이번에는 쿠빌라이 칸 즉 그의 손자이면서 몽고제국의 5대 황재가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저에게 왔습니다. 머릿말에 결단의 리더라는 단어을 앞세우고 말이죠.

쿠빌라이 칸은 징기스칸의 네 형제중 막내아들의 네 형제중,둘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몽골의 전통은 막내에게 재산과 영토등을 물려주는 막내 우선 전통이 있었나 봅니다.  유목 사회의 전통상 불을 지키는 막내에 대한 우대가 깔려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유목사회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막내는 항상 어리기에 어머니와 같이 있고 형제 즉 형들은 사냥 혹은 전투에 참가하는 일이 많아서 생긴 전통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쿠빌라이칸은 태어날때 전통적으로 별다른 기득권이 없는 상태에서 태어나고, 징키스칸의 사후에 살벌한 정권 다툼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황족이면서 항상 견제 받아야 하는 상태 그리고 많은 굴욕을 당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고, 5대 황재의 즉위 바로전에는 전쟁에 참가하여 전쟁을 수행하던중 일생일대의 대 결단을 내리면서 황재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많은 시련을 참아내고 인내하면서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나의 큰 결단으로 황재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여러가지 쿠빌라이칸의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의 이야기가 80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징기스칸이 정복군주였다면, 쿠빌라이칸은 제국을 완성한 군주로 평가를 받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대륙의 이동수단을 육로에서 해로로 변경하면서 경제적 물류 흐름의 혁신을 가져오고, 그 들이 정복한 중원에서 그는 그들의 문화 즉 정치 철학 및 사회구조의 특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러나라의 글자와 언어가 다름을 인지하고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보급하려는 노력도 함께하고,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의 화폐 즉 지폐와 비슷한 통화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릅니다. 정복과 영토확장에 전력을 다했던 자신의 할아버지 징기스칸에 비하여 쿠빌라이칸은 내실을 다지며 영토확장과 정복지역의 사람을 자신의 사람으로 흡수하는 일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자는 왜 쿠빌라이 칸을 결단의 리더라는 표현으로 접근을 하였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단지 황재에 오르기 전 하나의 큰 결심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한 것 같습니다. 그의 일생과 업적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매 순간 그는 어떤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리더로서 정복지역의 사람을 흡수하다 보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몽고출신의 자신의 수하들로 부터의 반발도 있었을 것이고, 대 운하를 만들고, 큰 도시를 만드는 일에도 많은 반발이 있지 않았을까? 화폐의 개혁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고, 매 순간 그는 리더로서 중요한 판단과 자신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격으면서 그는 후세에게 결단의 리더라는 이름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의 의도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원나라 몽고가 세운 중원의 세계제국은 우리의 역사의 한부분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의 대부분 그리고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가 원나라에 조공을 바치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었으니 말입니다. 우리의 역사속에 그림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하더라도 그의 행동과 사상 그리고 진취적인 그의 행보는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 처럼 전세계의 어떤 사람도 쿠빌라이 칸이 지배한 영토만큼을 지배해본 사람이 없었기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