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어머니로 부터 나왔고, 다시 대지의 어머니로 돌아가는 인디언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봄에는 가벼운 발거음으로 조심조심 걸으러, 어머니 대지가 아이를 배고 있으니까.' 라는 말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약을 필요해 약재를 캐어도 캐기도 전에 감사의 기도를 했던 그들은 대지라는 것을 지금 사용할 뿐이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고,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 연결되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 인디언들은 모든 행동은 우주 전체의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으로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였다. 많은 말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서로의 말 사이의 침묵으로 대화를 했던 그들은 항상 필요한 것 이외에는 탐을 내지도 않았다. 자연속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항성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고, 후회없이 이 대지 위헤서 생을 마칠 것이다.

대지는 우리가 언제나 살아온 집이며, 앞으로도 살아갈 집이다.

인디언들은 한 모금의 물을 마시기 전에 먼저 감사의 표시로 대지의 어머니에게 약간의 물을 부어준다. 음식을 먹을 때조차도 그들은 조금씩 떼어 내어 영혼들에게 나눠 주었다. 대지에서 나왔고 다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필요이상의 것을 갖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필요한 만큼 가졌고, 자신들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있다. 대지는 언제나 살아가야할 자신들의 집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보존하여야 할 자연은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일까?

할아버지 위대한 정령이시여, 얼굴 흰사람들을 축복하소서. 그들은 당신의 지혜와 안내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 인디언들을 없애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들은 힘이 주어졌을 때만 안심을 합니다. 그들을 축복하소서. 그들에게 우리가 이해하는 평화를 보여 주소서. 겸허함을 가르치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언젠가는 그들 자신과 그들의 아이들까지 파괴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니까요.

두려움은 사람들을 한 없이 나약하게 만들지만, 어쩌면 두려움은 사람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더욱 강하게 행동해야 되고 두려움을 주는 존재를 제거해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인디언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세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인디언들의 모습. 그들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돌려 주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이 돌아와서 자신들과 잘 살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저항도 하였고, 백인들과의 전쟁도 했다. 그들은 용감했다. 그리고 포로에 대해서는 인자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자신들과 했던 약속들을 지키기를. 약속이란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미국의 인디언들은 두 부류로 나눌 수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전통을 지키는 인디어들과 미국 정부의 인디언들이다. 후자는 자신들이 무능하다고 느끼는 인디언들이고 전자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자신들의 행동 양식에 따라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후자를 믿는 사람들은 실제로 무능해 졌다. 생각은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행동은 주변의 환경도 변화시키는 것처럼 믿는대로 되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것을 믿는 것은 본인의 생각이지만 행동은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네 가지 중요한 물음을 던져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행복한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는 세상에 혼안을 가져다 주는 일은 아닌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평화와 만족을 가져다 주는 일은 아닌가?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고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무뷴별하게 대지의 향기를 더렵히게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