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진정한 부자의 모습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경주의 최부잣집은 조선시대때부터 오늘날까지 300년이 넘는시간동안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부자로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긴 시간동안 부자로서의 명맥을 어떻게 유지했을지

정말 궁금하여 이 책을 만나보았다...

  

최부잣집의 정신적 기틀을 다진 인물 최진립

그리고 최진립 장군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최동량,

최동량의 아들로 최부잣집을 만석지기에 올려놓은 경제적인 능력이 뛰어난 최국선

최국선의 둘째아들로 소작인과 생산되는 쌀을 반반 나누며 착한일을 실천한 최의기

최씨집안을 경주교동으로 이동시켜 경제중심지에 자리잡게한 최기영

최부잣집의 11대 후손으로 조선이 일본에 합방시 가주였던 최현식

그리고 최부잣집의 마지막 가주이며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대학설립에 힘쓴 최준까지

그들의 이야기로 들어간다

  

가난은 나랏임도 못구한다는 말이 있다..그 만큼 가난을 구제하기란 끝도 없는 일이고

어려운 일이기에 그럴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이 말은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라는 뜻이다

보통 부와 권력,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며 이 말은 또한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의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최부잣집의 대대로 내려오는 정신과 모습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철저히 지켜온 것임을 알수있다

과연 부자중에 존경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동학혁명중에도 온전하게 집과 가문을 지켜내는 이야기는 더욱 진정한 부자의 정신을

이어왔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어 감동도 받았다..

  

'대대로 내려온 가난한 사람들의 불행의 고리를 끊어줄 수있는 부자가 되어야한다'고

다짐했던 최부잣집의 참다운 부자정신~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일깨워주고 감동도 함께 했던 멋진 책이다

최부잣집이 이렇게 오랫동안 부를 이어온 비결로 집안의 가훈과

'자기를 다스리는 여섯가지 원칙'이 나와있다

특히나 욕심을 부리지않고 남을 배려하며 스스로 검소한 생활을 했던 모습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자처초연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고

대인애연 남에게는 온화하게 대하며

무사징연 일이 없을때는 마음을 맑게가지고

유사감연 일이 있을때는 용감하게 대처하며

득의담연 뜻을 얻었을때는 담담하게 행동하며

실의태연 뜻을 잃었을때는 태연하게 행동한다

 

최부잣집의 '자기를 다스리는 여섯가지원칙'은 정말 배우고 익혀야할

너무나 좋은 이야기다..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잘 살수있는 참다운 부자의 모습을 가르쳐주고

일깨워준 책으로 진정한 부자, 행복한 부자의 모습을

되새겨볼 수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