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가 인도 문화를 많이 좋아했다고 알고 있다.

실은 싯다르타가 석가모니의 일생을 소설화 한 것일 거라고 예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바라문은 인도의 가장 높은 계층으로 사제, 시인, 학자, 정치 같은 일을 담당하는 인도의 신분계층으로, 싯다르타는 바라문의 아들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현인들의 대화에 참여하며 영혼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아버지가 계속해서 길을 찾으며 방황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숲속에 사문들의 삶을 좇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의 절친인 고빈다와 함께 숲에 들어가 사문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사문들에게 더 배울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배웠지만,

진리를 깨우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 무리에서 나온다.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깨달음을 얻어 완성자가 된 고타마를 만났다.

고빈다는 고타마의 제자가 되기로 하였으나,

싯다르타는 진리를 깨닫는 일은 가르침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빈다와 헤어져 인간들의 세상으로 나왔다.

 

그는 "의의와 본질은 사물들의 배후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들 속에, 삼라만상 속에 있었던 것이다." 라고 말하며,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어린아이 같다" 고 느끼던 다른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 되어갔다.

부자가 되고, 노름을 하고, 돈에 얽매여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싯다르타는

자신의 삶에 구역질을 느끼며 살고 있던 터전을 떠난다.

그 이전에 건너갔던 강가에 도착해 강물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깨달음을 구한다.

 

그는 이전에 그가 강을 건너게 해 준 뱃사공인 바주데바와 함께 살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는 바주데바를 닮아가면서 강물에게서 세상 만물의 이치를 배웠다.

이후 그는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사랑했던 여인과 그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그 여인의 죽음을 맞게 되고, 그의 아들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지키려 한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그가 원하는 삶을 구하며 싯다르타를 떠나간다.

 

평생을 강물과 함께 살던 바주데바는 그 강물의 가르침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어

평화와 빛으로 가득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싯다르타는 강을 건너기 위해 강을 찾은 고빈다를 만나

고빈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바주데바를 따라 완성자의 길로 접어든다.

 

이 책은 석가모니를 나타낸 것이 아닌,

헤르만 헤세 자신이 또 다른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싯다르타는 진리를 찾아 옳고 바른 완전한 것을 찾아 헤메였던 헤르만 헤세 자신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는 세상 만물이 다 하나이고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것은 글이나 말로써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