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위차장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철혈이마 라고 불리는 최 상무는 프로젝트 1팀을 구조조정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위차장을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내린다.

 

위차장은 인도자 라고 불리는 고문님과 공자왈이라 불리는 구부장에 의해 

타인을 위한 배려를 배우기 시작한다.

 

고문님이 알려준 맨 처음의 가르침은 "솔직해라" 였다.

그는 교차로에서 엉망이 된 교통 행렬을 보면서 이렇게 말한다.

 

	자기가 잘못해서 남들한테 피해를 입히고, 결국에는 전체가 엉망이 되었는데도 엉뚱한 데로 화살을 돌린다는거지. 자기 잘못 때문에 패배자가 되었는데도 그 결과에 승복할 줄 모르고 피해자라고 주장해. 요즘 세상은 그런 피해자들로 가득 차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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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스퍼거" 라는 단어를 정의내리며,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 가진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소셜 아스퍼거, 일명 "사스퍼거"는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하며, 이기적인 범주를 넘어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존재로 묘사한다.

그는 이들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한다.

 

	그건 실수도 아니고 몰라서도 아니야. 그런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 공격하지.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아. 공격하는 사람에겐 사소한 일일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렇게 사소한 게 바로 생활이고, 그걸 모은 게 인생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모여 인생의 물줄기를 이루게 된다고.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들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거야.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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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차장은 직업조문객인 성과장에게서 또 다른 배움을 얻는다.

성과장은 타인의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도와 문상객을 맞았다.

그를 말리는 위차장에게 성과장이 화를 내며 말한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 이날 이때까지 네가 뭘 창조해본적이 있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남들이 애써 만들어놓은 걸 비평만 하면서 살았잖아. 좀 솔직해져 봐. 창조하는게 힘드니까 남의 것에 흠집만 내면서 세상을 쉽게 살려고 하잖아. 비평만큼 쉬운 게 어디 있어? 대충 보고 무책임하게 떠들어대잖아. 네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선 부서 사람들의 심정을 알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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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야기하고 쉽게 비난을 일삼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

저 대사가 가슴에 푹 박혀 들어왔다.

비평만큼 쉬운게 어디 있을까.

무책임하게 놀리는 입에서 나온 말들이 칼날이 되어 다시 나에게 되돌아 오는 것을..

 

성과장은 자기 아버지의 말씀을 이야기 한다.

	세상은 주고받는 것이란다. 받은 다음에야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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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팀과의 생활 속에서 위차장은 1팀에게 배우고 영향받는다.

 

인도자인 고문님이 고객지원센터에서 이야기한다.

상담직원 중에 행복하게 일하는 이와 그러지 못한 이들을 보면서 창조자와 비평가를 나눈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회사에 전달해 회사로하여금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도록 만든다.

그로 인해서 고객들은 더 높은 만족 가치를 누리게 한다.

이들은 창조자이다.

반면에 비평가들은 전화를 거는 고객에 대해 불평하고, 

전화가 걸려오게 하는 회사에 대해 불평하고,

옆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불평한다.

 

고문님은 창조자와 비평가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창조자들은 일 자체에서 재미를 찾을 뿐만 아니라 몰입하는 경향이 있어. 그러다보면 결과 역시 재미있게 나오지. 예술가들을 봐도 그렇잖나. 반면 비평가들은 창조의 엄두를 내지 못하지.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비평을 자신의 보호색으로 활용한다구. 자신의 잘못을 남들이나 환경 탓으로 돌림으로써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말이야. 자신을 비평하는 비평가를 봤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너그러워. 그래서 세상에 창조자는 적고 비평가는 넘치는 것일세. 자기를 이겨낼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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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직장생활에서

즐거움을 찾는 창조자로서 지낼 것인가, 불평만 하는 비평가로서 지낼 것인가.

불평이 무엇을 해결하는가, 이 직업을 선택한 이는 누구인가,

 

삶이란 나의 하루 하루가 모여서 만들어 지는 곳이다.

과연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이 모든 것들이 내 스스로의 선택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것들은 스스로 선택한 결과물이며, 그것이 잘못 되는 것은 내 선택에 의한 것이다.

고문님은 그 인생의 결과를 솔직히 인정하고 받아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없지. 모든 것은 스스로 선택한 데 다른 결과물이야.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지. 그걸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네. 그게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야.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거야. 나는 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하네.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언제든 찾아낼 수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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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차장은 이후 상대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운다.

고객을 만나는 팀원들을 따라다니며 고객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아내의 관점에서 아내를 배려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위차장은 고객과 테니스를 치며 친분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이후 그 고객에게 "지기"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도움을 얻게 된다.

그는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주변 인들에 대해 배려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팀의 미션인 30% 실적 신장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고문님은 위차장에게 세 번째 가르침을 준다.

그는 모두를 위한 배려를 통해 "통찰력을 가지라" 고 말한다.

 

1팀을 방해하는 철혈이마 최상무와 2팀 팀장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그들을 반면교사로 대하게 된다.

이는 논어에 있는 이야기로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한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한테서는 그의 잘못을 보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다.' 고 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이들에게서도 그들의 관점에서 보고 삶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라는 가르침을 얻게 된다.

 

이 책에서는 세상이 경쟁주의에 쫓기는 곳인 듯 보이지만,

그 곳곳에는 배려가 숨어있으며, 그 배려는 경쟁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곳곳에 논어의 가르침이 숨어있었다.

논어를 다시 읽고 그 뜻을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