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데, 아직도 육신의 뜻을 따라 살려는 마음 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에서 언급한 것 같이 정말로 이 책을 한번 읽고 끝내기 보다는 몇 번씩 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죄를 너무 경하게 보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금 죄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보여주는 지를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에서 간과했던 죄의 부분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아 그 부분이 힘겨웠다. 그러나 반드시 이런 죄에 대해서 반드시 벗어나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마다 예수님의 보혈로 이 죄들에 대해 기도하며 싸워야 할 것 같다. 바실레아 슐링크는 우리가 흔히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비웃고 조롱하는 버릇이 얼마나 중한 죄인 지를 지적하고 있다. 사실 그저 재미로 한다지만, 그것이 죄라는 사실에 대해 너무 간과했던 것 같다. 우리는 죄에 대한 수위가 너무 낮아진 것은 아닌 가 싶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말씀은 얼마나 내가 무시무시한 일을 저지르고 살고 있는 가를 알게 해주었다. 정말로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얼마나 내가 무시무시한 죄를 가지고 있고 저지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것들로 인해 예수님과 가까이 하고 있지 못한 나의 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외식이나 자기의, 자기합리화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날마다 삶의 기준을 성경말씀에 두어야 한다는 말은 꼭 기억해야 구절 같다. “죄에 맞서 피 흘리기까지 싸우길 원하는 가? 라는 구절은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죄에 대해 피 흘리기까지 싸우고 싶어 하지 않고 그저 그냥 그 상황만 넘어가려는 간사함만 내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짜증, 까다로움 등도 사실 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짜증이나 까다로움은 그냥 성격적으로 상황적으로 있을 수 있는 가벼운 것으로 생각했던 같다. 짜증을 내는 것 자체는 우리의 자아, 즉 우리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우리의 의도대로 진행하고자 하는 주인노릇하려는 모습이다. 사실 이런 모습 때문에 죄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바실레아 슐링크는 사람들에게 무시와 냉대를 당할 때 믿음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다른 부분도 잘 못하지만, 이 부분을 내가 제일로 잘 못하는 부분인 것 같다. 무시와 냉대를 견디는 것이 아직도 어려운 것 같다. 이 부분을 위해 회개하며 더 기도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고 한다. 내 자신이 입으로만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오늘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물론 자신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너무나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에게서 분리되게 된다고 한다. 우린 하나님과 분리되어 살 수가 없는 존재이기에 나보다는 하나님으로 우리 자신을 채워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하는 말은 바람에 날려 사라지지 않고 최후의 심판때 다시 나타난다고 하는데, 너무 말을 막 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수다를 떠는 이유는 종종 주목받고 싶어하는 욕구로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부각시키고 싶어서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 것 같다. 바실레아 슐링크는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에서 정말로 심도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내면 깊이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 꼼짝 못할 정도로 날카롭게 우리들 자신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오늘날처럼 죄에 대해 경시하는 모습에 경종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때가 가까이 되면 될수록,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영적인 회복과 회개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바실레아 슐링크가 지적하고 있는 것 같이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정말로 사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