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을 때마다 늘 느끼는 점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성경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딸이 성경에 대해 물어 볼 때마다 성경적 지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늘 부담이 되었다.

류모세 선교사님의 “열린다 성경2”는 그런 나의 부담을 많이 덜어준 책이었다. 성경 속에 담고 있는 이스라엘의 문화가 성경을 보는데,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한편의 이스라엘여행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딸에게 이 책이 아직은 조금 어려운 듯 해서 읽으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하지만, 딸이 조금 더 크면, 이 책이 상당히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감람산에서 단까지의 지역을 통해, 감람산, 갈멜산, 나사렛, 가나, 갈릴리, 가버나움, 단 까지의 사건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 이스라엘을 잠시 여행하고 온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달리 죽은 당일 시체를 매장하는 것, 예수님의 부활현장에 여자들만 등장했던 이유, 이스라엘의 건축형태 등은 재미있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것 같았다. 예수님이 사역하기 전에 목수보다는 건축가였으며, 그로 인해, 건축에 대한 용어를 사용하셨던 것은 나에게 성경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해 주는 것 같았다. 예수님의 생애가 포도주로 시작해서 포도주를 마치게 된 부분..결혼식에서 포도주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니, 성경에 대해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랄까...베드로의 순종이 주는 의미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베드로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중풍병자를 네 명의 친구들이 지붕을 뚫어 내린 것은 이스라엘의 집 구조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류모세 선교사님의 글뿐만 아니라 삽화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성경을 딱딱하게 여기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도 유익한 교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열린다 성경” 시리즈를 통해 성경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경을 어려워하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