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어릴 때부터 시골의 개척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작은 인원이 예배를 드리다 보니조촐한 예배였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예배가 끝난 뒤에는 우리 딸은 항상 무릎을 꿇고 안수기도를 받았다. 어느 날 딸이 자신은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늘 국기를 외우며 자란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사실 딸이 선교사를 꿈꾼다는 것이 내겐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그렇다고 신학을 하지 않은 나에게는 더 부담이 들었다.성경을 가르치기가 부담이 되었는데...헤부르타 그림성경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헤브루타 그림 성경은 총 50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구약은 “세상의 시작”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3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약은 “메시아의 탄생”에서 “세상 끝까지 말씀을 전하라”로 17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내용이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 주는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잘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버지인 내가 읽어주어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또한, 그림이 우리 정서에 잘 맞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낯선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았다.

성경이 끝나는 부분에는 질문이 있고 기도제목이 있어 QT교재로도 적합한 것 같다.

내용 또한 길지 않아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것 같다.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화나 토론을 유도하는 방식이기에 신앙관을 세워주는 데 아주 좋은 것 같다. 주일학교 분반공부 때 교재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처음에 헤브루타 그림성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난감했는데, 책 뒤편에 “헤브루타를 위한 질문들”이 있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chapter가 성경처럼 더 많았으면 좋을 것 같다...이것은 후에 보완되리라 생각한다.

성경적인 가르침으로 아이들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